[뉴스줌인] ‘장자연 사건’ 아닌 ‘방 사장 사건’

입력 2019.03.26 (21:38) 수정 2019.03.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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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화면 보시면요.

고 장자연 씨와 윤지오씨가 포함된 기사를 올리고, 재수사 응원한다,

장자연 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런 글을 올렸는데 이 계정의 주인은 개그맨 심진화 씨입니다.

[앵커]

당시 사건의 목격자로 증언 중인 윤 지오 씨에게 힘을 실어준 거네요?

[기자]

네, 심진화 씨처럼 윤지오 씨를 응원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우 구혜선 씨는 글을 올렸고요,

배우 김향기 씨를 비롯해서 많은 연예인들이 윤지오 씨 SNS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는 방식으로 공감을 나타냈는데요,

그만큼 장자연 씨 사건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기를 원하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죠.

[앵커]

김학의 사건 재수사가 이뤄진 것도 시민의 관심의 힘이었고 어쨌든 관심이 중요한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지금부턴 그 관심의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뒤 화면 보시면요.

최근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열린 고 장자연 씨 사건 관련 집회인데, 집회 제목이 '방 사장 사건 진상규명 요구' 였습니다.

[앵커]

그 방 사장이 장자연 씨 문건에 등장하는 이름은 특정되지 않았는데 그 방 사장을 말하는 거죠?

[기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방사장이 누군지 명확히 드러난 건 아니지만 장자연 사건이 아니다, '방사장 사건'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건데, 문건에 가해자로 적시된 방사장 이름을 넣어야 그 사건의 성격이 명확해진다 이거죠.

[앵커]

관심의 초점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뒤 보시는 게 가수 정준영 씨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SNS를 중심으로 공유됐던 건데,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다" 이런 움직임이 있었는데, 같은 맥락인 거죠.

또 예를 들면, 심석희 선수 사건도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코치 이름을 따서 조재범 사건으로 불리기도 했고, 10년 전에 있었던 조두순 사건도 초기에는 가명이었지만 피해 아동 이름이 쓰였다가 조두순 사건의 이름이 바뀌기도 했었죠.

[앵커]

사건의 이름만 바꿔도 이 사건의 본질이라던가 중요성 확 달라지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김학의 전 차관 사건도, 피해자가 바로 이 자리에서 피해 사실을 증언했잖습니까?

그래서 저희 KBS도 별장성접대 사건으로 보도하다가 최근엔 별장 성폭력 사건으로 보도를 하고 있죠.

사건의 이름이 그 본질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도 결국 언론의 역할이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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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장자연 사건’ 아닌 ‘방 사장 사건’
    • 입력 2019-03-26 21:41:04
    • 수정2019-03-26 21:50:06
    뉴스 9
[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화면 보시면요.

고 장자연 씨와 윤지오씨가 포함된 기사를 올리고, 재수사 응원한다,

장자연 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런 글을 올렸는데 이 계정의 주인은 개그맨 심진화 씨입니다.

[앵커]

당시 사건의 목격자로 증언 중인 윤 지오 씨에게 힘을 실어준 거네요?

[기자]

네, 심진화 씨처럼 윤지오 씨를 응원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우 구혜선 씨는 글을 올렸고요,

배우 김향기 씨를 비롯해서 많은 연예인들이 윤지오 씨 SNS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는 방식으로 공감을 나타냈는데요,

그만큼 장자연 씨 사건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기를 원하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죠.

[앵커]

김학의 사건 재수사가 이뤄진 것도 시민의 관심의 힘이었고 어쨌든 관심이 중요한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지금부턴 그 관심의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뒤 화면 보시면요.

최근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열린 고 장자연 씨 사건 관련 집회인데, 집회 제목이 '방 사장 사건 진상규명 요구' 였습니다.

[앵커]

그 방 사장이 장자연 씨 문건에 등장하는 이름은 특정되지 않았는데 그 방 사장을 말하는 거죠?

[기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방사장이 누군지 명확히 드러난 건 아니지만 장자연 사건이 아니다, '방사장 사건'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건데, 문건에 가해자로 적시된 방사장 이름을 넣어야 그 사건의 성격이 명확해진다 이거죠.

[앵커]

관심의 초점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뒤 보시는 게 가수 정준영 씨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SNS를 중심으로 공유됐던 건데,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다" 이런 움직임이 있었는데, 같은 맥락인 거죠.

또 예를 들면, 심석희 선수 사건도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코치 이름을 따서 조재범 사건으로 불리기도 했고, 10년 전에 있었던 조두순 사건도 초기에는 가명이었지만 피해 아동 이름이 쓰였다가 조두순 사건의 이름이 바뀌기도 했었죠.

[앵커]

사건의 이름만 바꿔도 이 사건의 본질이라던가 중요성 확 달라지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김학의 전 차관 사건도, 피해자가 바로 이 자리에서 피해 사실을 증언했잖습니까?

그래서 저희 KBS도 별장성접대 사건으로 보도하다가 최근엔 별장 성폭력 사건으로 보도를 하고 있죠.

사건의 이름이 그 본질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도 결국 언론의 역할이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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