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운전 승용차, 해안도로 달리다 바다로 추락…5명 사망

입력 2019.03.26 (21:40) 수정 2019.03.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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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차 안에 타고 있던 10대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자세한 내용, 박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시 해안도로 옆 바다에 승용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빠져 있습니다.

해경 잠수부가 차량 내부를 수색한 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물 밖으로 끌어 올립니다.

승용차 추락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늘(26일) 오전 5시 20분쯤.

사고 차량은 오늘(26일) 새벽 운동에 나선 인근 주민이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해경과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은 오전 6시 30분쯤.

사고가 일어난 지 1시간여 만이었습니다.

19살 김 모 군 등 10대 남자 3명과 여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장성철/강원도 강릉시 : "급한 커브 길이었는데, 난간이 없어졌더라고요. 난간 현장 밑을 보니까 차가 추락해서 차가 뒤집혀있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김 군 등 숨진 5명은 모두 동해에 거주하는 친구 사이로 오늘(26일) 오전 4시 40분쯤 지인의 아이디로 자동차 공유 사이트를 통해 차를 빌렸습니다.

이들은 동해 버스터미널 부근을 출발해 망상해수욕장에서 5분가량 머물렀고 이후 해안도로를 달리다 가드레일을 뚫고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승용차가 뒤집힌 채 바다로 떨어졌고 문이 제때 열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주용/동해해양경찰서 묵호파출소장 : "현장에 와 봤을 때는 한 20미터 지점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차 문이 안 열리는 상태였습니다. 창문도 안 열리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주변 도로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운전 미숙이나 음주운전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이들의 행적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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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운전 승용차, 해안도로 달리다 바다로 추락…5명 사망
    • 입력 2019-03-26 21:43:03
    • 수정2019-03-27 09: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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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차 안에 타고 있던 10대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자세한 내용, 박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시 해안도로 옆 바다에 승용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빠져 있습니다. 해경 잠수부가 차량 내부를 수색한 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물 밖으로 끌어 올립니다. 승용차 추락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늘(26일) 오전 5시 20분쯤. 사고 차량은 오늘(26일) 새벽 운동에 나선 인근 주민이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해경과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은 오전 6시 30분쯤. 사고가 일어난 지 1시간여 만이었습니다. 19살 김 모 군 등 10대 남자 3명과 여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장성철/강원도 강릉시 : "급한 커브 길이었는데, 난간이 없어졌더라고요. 난간 현장 밑을 보니까 차가 추락해서 차가 뒤집혀있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김 군 등 숨진 5명은 모두 동해에 거주하는 친구 사이로 오늘(26일) 오전 4시 40분쯤 지인의 아이디로 자동차 공유 사이트를 통해 차를 빌렸습니다. 이들은 동해 버스터미널 부근을 출발해 망상해수욕장에서 5분가량 머물렀고 이후 해안도로를 달리다 가드레일을 뚫고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승용차가 뒤집힌 채 바다로 떨어졌고 문이 제때 열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주용/동해해양경찰서 묵호파출소장 : "현장에 와 봤을 때는 한 20미터 지점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차 문이 안 열리는 상태였습니다. 창문도 안 열리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주변 도로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운전 미숙이나 음주운전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이들의 행적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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