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정의,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의총 통과

입력 2019.04.23 (12:00) 수정 2019.04.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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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4당이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정성호 기자, 여야 4당이 내부 추인 절차를 거쳐야 패스트트랙이 가능하잖아요.

우선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 총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바른미래당, 예상대로 충돌했습니다.

시작부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패스트트랙 찬성파인 당 지도부와 국민의당 출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서로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회의를 공개로 하자. 오늘부터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바른정당 출신 지상욱 의원이 주장하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하겠다며 일축했습니다.

합의안 추인을 과반으로 할지 2/3 이상 찬성으로 할지를 두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바른정당 출신들이 과반 표결은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하자, 김 원내대표는 발언권을 얻고 말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 지도부의 패스트트랙 추인 시도에 바른정당계는 어떻게든 막겠다는 입장인데, 지금 비공개회의에서도 양 측이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도 같은 시각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추인이 이뤄졌나요?

[기자]

네, 가장 먼저 당내 추인 소식을 전한 건 정의당이었습니다.

의원 6명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의결했습니다.

거의 비슷한 시각, 그러니까 회의 40여분 만에 민주당도 추인했습니다.

표결은 하지 않았습니다.

별다른 이견 없이 추인됐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이 민생법안이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평화당 역시 거수는 하지 않고 의견을 모아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다만 선거제 개편 때 지역구 축소에 대한 우려 등의 이견도 일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제1야당,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하면 20대 국회는 없다고 선언했는데, 한국당도 의원총회를 했죠?

[기자]

네, 한국당 어제 여야4당간 합의 직후부터 거세게 반발하고 있죠.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을 총선용 악법 야합으로 규정했습니다.

강경 투쟁 의지도 다졌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거리 투쟁, 천막농성도 마다하지 않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파괴를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라고 했습니다.

국회 보이콧은 물론 총력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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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평화·정의,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의총 통과
    • 입력 2019-04-23 12:03:32
    • 수정2019-04-23 13:47:42
    뉴스 12
[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4당이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정성호 기자, 여야 4당이 내부 추인 절차를 거쳐야 패스트트랙이 가능하잖아요.

우선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 총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바른미래당, 예상대로 충돌했습니다.

시작부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패스트트랙 찬성파인 당 지도부와 국민의당 출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서로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회의를 공개로 하자. 오늘부터 원내대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바른정당 출신 지상욱 의원이 주장하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하겠다며 일축했습니다.

합의안 추인을 과반으로 할지 2/3 이상 찬성으로 할지를 두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바른정당 출신들이 과반 표결은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하자, 김 원내대표는 발언권을 얻고 말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 지도부의 패스트트랙 추인 시도에 바른정당계는 어떻게든 막겠다는 입장인데, 지금 비공개회의에서도 양 측이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도 같은 시각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추인이 이뤄졌나요?

[기자]

네, 가장 먼저 당내 추인 소식을 전한 건 정의당이었습니다.

의원 6명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의결했습니다.

거의 비슷한 시각, 그러니까 회의 40여분 만에 민주당도 추인했습니다.

표결은 하지 않았습니다.

별다른 이견 없이 추인됐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이 민생법안이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평화당 역시 거수는 하지 않고 의견을 모아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다만 선거제 개편 때 지역구 축소에 대한 우려 등의 이견도 일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제1야당,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하면 20대 국회는 없다고 선언했는데, 한국당도 의원총회를 했죠?

[기자]

네, 한국당 어제 여야4당간 합의 직후부터 거세게 반발하고 있죠.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패스트트랙을 총선용 악법 야합으로 규정했습니다.

강경 투쟁 의지도 다졌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거리 투쟁, 천막농성도 마다하지 않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파괴를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거라고 했습니다.

국회 보이콧은 물론 총력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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