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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여름보다 잦은 식중독…예방법은?
입력 2019.05.12 (07:11) 수정 2019.05.13 (22:43)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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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여름보다 잦은 식중독…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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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 시간은 초여름 못지 않죠.

이렇게 일교차가 큰 탓에 자칫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도 있는데요.

막상 여름보다 이맘때에 식중독 발생 건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생활속 잘못된 습관이 자칫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하는데, 식중독 예방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지난 3일,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윤기한/기상청 기상통보관 : "5월 중순부터는 한낮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오르고 아침 기온은 10℃~12℃ 분포고, 그렇게 되면서 지금 시점이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을 합니다."]

기온의 일교차가 심한 요즘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식중독인데요.

최근 3년간 식중독 건수를 살펴보면 5월이 114건으로 식중독 건수가 가장 많은 8월과 9월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박현아/인제대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여름에는 음식이 쉽게 상한다고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굉장히 열심히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시는데요, 봄에는 (음식물 보관에) 약간 소홀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봄에도 한낮에는 기온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고요. 또 날이 더워지면서 냉장고 문을 많이 열었다 닫았다 하면 냉장고 안에 온도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냉장고 안에서도 음식이 상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식중독 사고 360여건 가운데 음식점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와, 집단급식 순으로 발생했습니다.

[고영호/식약처 식중독 예방과 연구관 : "개인위생이라든지 생활환경은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다만 외식이 잦아지고 집단 급식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식중독에 더 취약한 측면도 있습니다. 음식점이나 집단 급식소의 경우 대량으로 조리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리과정과 보관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데 이런 부주의한 관리에 의해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의 특성상, 식중독이 한 건만 발생해도 여러 사람이 감염돼 그 피해 규모도 커지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5월,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4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조리된 고기를 상온에서 보관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슈퍼식중독균으로 불리는 '퍼프린젠스'균은 봄철에 유행하는 식중독균인데요,

최근 5년간 모두 90건이 발생해 무려 3천백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는데, 절반 이상이 봄철에 발생했습니다.

조리과정에서 식중독균 자체는 사멸하지만, 포자는 100도 이상에서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이후 보관이 중요합니다.

뜨거운 음식을 냉장고에 바로 넣으면 내부 온도가 상승해 다른 음식들이 상할 수 있어 반드시 식혀서 넣어야 합니다.

보관했던 음식을 먹을 때는 가급적 75도 이상에서 재가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박현아/인제대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두 시간의 법칙을 지키셔야 됩니다. 두 시간의 법칙은 뭐냐 하면 식재료인 상태로 또는 먹고 남은 음식물의 상태로 절대로 냉장고 밖에서 두 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두 시간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음식물에서 굉장히 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게 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도구의 관리도 중요한데요.

칼과 도마, 고무장갑은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나 과일은 되도록 먹기 직전에 씻어서 조리하는 것이 좋고 육류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75도 이상으로 1분 넘게 조리해야 합니다.

[김민식/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혹시나 대량 조리를 해서 (냉장) 보관할 필요가 있을 때는 조리된 식품을 빠르게 식혀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냉장 온도에서도 생육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나 여시니아균이 있으므로 냉장고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 되고, 냉장 보관을 한 음식들은 일주일 이내에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냉장고 안이라도 보관방법이 중요한데요.

육류의 경우,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잘라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해동한 음식 재료는 다시 냉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여름보다 잦은 식중독…예방법은?
    • 입력 2019.05.12 (07:11)
    • 수정 2019.05.13 (22:43)
    KBS 재난방송센터
[재난·안전 인사이드] 여름보다 잦은 식중독…예방법은?
[앵커]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 시간은 초여름 못지 않죠.

이렇게 일교차가 큰 탓에 자칫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도 있는데요.

막상 여름보다 이맘때에 식중독 발생 건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생활속 잘못된 습관이 자칫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하는데, 식중독 예방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지난 3일,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윤기한/기상청 기상통보관 : "5월 중순부터는 한낮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오르고 아침 기온은 10℃~12℃ 분포고, 그렇게 되면서 지금 시점이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을 합니다."]

기온의 일교차가 심한 요즘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식중독인데요.

최근 3년간 식중독 건수를 살펴보면 5월이 114건으로 식중독 건수가 가장 많은 8월과 9월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박현아/인제대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여름에는 음식이 쉽게 상한다고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굉장히 열심히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시는데요, 봄에는 (음식물 보관에) 약간 소홀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봄에도 한낮에는 기온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고요. 또 날이 더워지면서 냉장고 문을 많이 열었다 닫았다 하면 냉장고 안에 온도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냉장고 안에서도 음식이 상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식중독 사고 360여건 가운데 음식점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와, 집단급식 순으로 발생했습니다.

[고영호/식약처 식중독 예방과 연구관 : "개인위생이라든지 생활환경은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다만 외식이 잦아지고 집단 급식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식중독에 더 취약한 측면도 있습니다. 음식점이나 집단 급식소의 경우 대량으로 조리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리과정과 보관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데 이런 부주의한 관리에 의해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의 특성상, 식중독이 한 건만 발생해도 여러 사람이 감염돼 그 피해 규모도 커지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5월,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4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조리된 고기를 상온에서 보관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슈퍼식중독균으로 불리는 '퍼프린젠스'균은 봄철에 유행하는 식중독균인데요,

최근 5년간 모두 90건이 발생해 무려 3천백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는데, 절반 이상이 봄철에 발생했습니다.

조리과정에서 식중독균 자체는 사멸하지만, 포자는 100도 이상에서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이후 보관이 중요합니다.

뜨거운 음식을 냉장고에 바로 넣으면 내부 온도가 상승해 다른 음식들이 상할 수 있어 반드시 식혀서 넣어야 합니다.

보관했던 음식을 먹을 때는 가급적 75도 이상에서 재가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박현아/인제대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두 시간의 법칙을 지키셔야 됩니다. 두 시간의 법칙은 뭐냐 하면 식재료인 상태로 또는 먹고 남은 음식물의 상태로 절대로 냉장고 밖에서 두 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두 시간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음식물에서 굉장히 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게 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도구의 관리도 중요한데요.

칼과 도마, 고무장갑은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나 과일은 되도록 먹기 직전에 씻어서 조리하는 것이 좋고 육류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75도 이상으로 1분 넘게 조리해야 합니다.

[김민식/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혹시나 대량 조리를 해서 (냉장) 보관할 필요가 있을 때는 조리된 식품을 빠르게 식혀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냉장 온도에서도 생육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나 여시니아균이 있으므로 냉장고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 되고, 냉장 보관을 한 음식들은 일주일 이내에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냉장고 안이라도 보관방법이 중요한데요.

육류의 경우,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잘라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해동한 음식 재료는 다시 냉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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