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 중도 몰락, 극우·녹색당 약진 예상

입력 2019.05.27 (06:14) 수정 2019.05.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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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간 진행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그룹이 크게 세력을 잃고, 극우세력과 녹색당 의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통합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반난민·반EU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유럽정치의 중심세력이었던 중도그룹의 몰락, 그리고 극우정당과 녹색당의 약진.

유럽의회가 28개 회원국의 출구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예상한 이번 유럽의회 선거결과입니다.

먼저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 그룹은 전체 751석 가운데 17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의석수 217석보다 44석이 감소한 겁니다.

또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 그룹도 현재 의석수 186석보다 39석이 줄어든 14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두 정당 의석수를 합쳐도 과반에 크게 못 미치는 320석에 불과해,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된 1979년 이후 중도세력의 의석수가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 그룹은 현재 68석보다 34석 많은 102석으로 제3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녹색당 계열은 현재보다 19석을 늘린 71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난민.반EU를 주창한 3개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은 현재보다 17석 늘린 17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실제 개표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의 유권자는 4억2천 만 명으로, 잠정 투표율이 50%를 넘어 최근 20년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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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 선거, 중도 몰락, 극우·녹색당 약진 예상
    • 입력 2019-05-27 06:14:49
    • 수정2019-05-27 08:30:24
    뉴스광장 1부
[앵커]

나흘간 진행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그룹이 크게 세력을 잃고, 극우세력과 녹색당 의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통합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반난민·반EU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유럽정치의 중심세력이었던 중도그룹의 몰락, 그리고 극우정당과 녹색당의 약진.

유럽의회가 28개 회원국의 출구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예상한 이번 유럽의회 선거결과입니다.

먼저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 그룹은 전체 751석 가운데 17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의석수 217석보다 44석이 감소한 겁니다.

또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 그룹도 현재 의석수 186석보다 39석이 줄어든 14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두 정당 의석수를 합쳐도 과반에 크게 못 미치는 320석에 불과해,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된 1979년 이후 중도세력의 의석수가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 그룹은 현재 68석보다 34석 많은 102석으로 제3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녹색당 계열은 현재보다 19석을 늘린 71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난민.반EU를 주창한 3개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은 현재보다 17석 늘린 17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실제 개표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의 유권자는 4억2천 만 명으로, 잠정 투표율이 50%를 넘어 최근 20년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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