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물러난 폭염…해안은 강풍 주의

입력 2019.05.27 (13:42) 수정 2019.05.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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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밤사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폭염이 한풀 꺾였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호우 특보와 강풍 특보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오늘 낮 기온은 어제보다 크게는 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오늘 기온차 10도가량…"감기·심근경색 조심"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18도에서 24도로 어제보다 4도에서 10도 정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은 어제보다 기온이 10.1도 낮겠고, 대구 11.5도, 충주 10도, 강릉 9.8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어제보다 현저히 낮겠습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동안 따뜻한 남서풍이 차가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신체의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어 감기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해안지역 강풍 주의…비행 정보 꼭 확인해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현재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전 10시 기준, 제주 서귀포 345mm, 전남 진도군 105mm 등 호우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거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오늘 낮까지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이어지다 오후 늦게부터 차차 그칠 전망입니다.

비와 더불어 주의해야 할 것은 바람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 일부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이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와 해안 지역은 시간당 35~65k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또 강원산지에는 시간당 최고 9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시간당 65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세 가지의 기상 특보, 즉 강풍주의보와 호우경보, 풍랑주의보가 모두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항공편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공항을 이용하는 분들은 미리 운항정보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오후부터 비 그쳐…"당분간 폭염 없을 것"

이번 비는 오늘 오후 서쪽 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해, 내일이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당분간은 지난주와 같은 폭염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에 내린 비로 폭염이 한풀 꺾여, 한낮 기온이 25도에서 29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경북지역은 이번 주 일요일부터, 남부지방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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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바람에 물러난 폭염…해안은 강풍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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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5-27 14:11:06
    취재K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밤사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폭염이 한풀 꺾였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호우 특보와 강풍 특보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오늘 낮 기온은 어제보다 크게는 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오늘 기온차 10도가량…"감기·심근경색 조심"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18도에서 24도로 어제보다 4도에서 10도 정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은 어제보다 기온이 10.1도 낮겠고, 대구 11.5도, 충주 10도, 강릉 9.8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어제보다 현저히 낮겠습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동안 따뜻한 남서풍이 차가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신체의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어 감기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해안지역 강풍 주의…비행 정보 꼭 확인해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현재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전 10시 기준, 제주 서귀포 345mm, 전남 진도군 105mm 등 호우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거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오늘 낮까지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이어지다 오후 늦게부터 차차 그칠 전망입니다.

비와 더불어 주의해야 할 것은 바람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 일부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이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와 해안 지역은 시간당 35~65k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또 강원산지에는 시간당 최고 9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시간당 65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세 가지의 기상 특보, 즉 강풍주의보와 호우경보, 풍랑주의보가 모두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항공편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공항을 이용하는 분들은 미리 운항정보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오후부터 비 그쳐…"당분간 폭염 없을 것"

이번 비는 오늘 오후 서쪽 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해, 내일이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당분간은 지난주와 같은 폭염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에 내린 비로 폭염이 한풀 꺾여, 한낮 기온이 25도에서 29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경북지역은 이번 주 일요일부터, 남부지방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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