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제주 강한 비바람…선박 전복·유리창 파손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9.05.27 (17:00) 수정 2019.05.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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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제주와 남부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효경 기자, 지금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군요.

[리포트]

저는 지금 창원 속천항에 나와 있는데요.

마치 태풍이 상륙할 때처럼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정박한 선박들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호우 특보는 오후 되면서 모두 해제됐지만 비는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강풍특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남해안과 전남, 충남 일부 지역에 거센 바람이 몰아치면서 강풍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종일 이어진 비와 바람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낮 12시 반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Km 인근 해상에서 22톤급 선박이 뒤집혀 한 명이 구조되고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부산 중구의 한 도로에서 공사장 안전 펜스가 바람에 넘어져 도로를 지나던 버스를 덮쳤습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전자제품 판매장 건물에서 외벽 유리가 깨졌고, 통영의 한 지하 1층 식당이 침수됐습니다.

울산 달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외벽에 설치된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10대가 부서졌고, 전남 광양에서는 빗길에 트레일러 화물차가 미끄러져 4명이 다쳤습니다.

제주 한라산은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입산이 전면통제됐고,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18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습니다.

특히 김해 50편, 김포 25편, 울산 6편 등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107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경남 남해안에서만 여객선 12항로 23척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밤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곳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계속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속천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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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제주 강한 비바람…선박 전복·유리창 파손 등 피해 잇따라
    • 입력 2019-05-27 17:02:32
    • 수정2019-05-27 1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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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제주와 남부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효경 기자, 지금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군요.

[리포트]

저는 지금 창원 속천항에 나와 있는데요.

마치 태풍이 상륙할 때처럼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정박한 선박들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호우 특보는 오후 되면서 모두 해제됐지만 비는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강풍특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남해안과 전남, 충남 일부 지역에 거센 바람이 몰아치면서 강풍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종일 이어진 비와 바람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낮 12시 반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Km 인근 해상에서 22톤급 선박이 뒤집혀 한 명이 구조되고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부산 중구의 한 도로에서 공사장 안전 펜스가 바람에 넘어져 도로를 지나던 버스를 덮쳤습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전자제품 판매장 건물에서 외벽 유리가 깨졌고, 통영의 한 지하 1층 식당이 침수됐습니다.

울산 달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외벽에 설치된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10대가 부서졌고, 전남 광양에서는 빗길에 트레일러 화물차가 미끄러져 4명이 다쳤습니다.

제주 한라산은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입산이 전면통제됐고,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18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습니다.

특히 김해 50편, 김포 25편, 울산 6편 등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107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경남 남해안에서만 여객선 12항로 23척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밤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곳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계속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속천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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