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CJ그룹도 계열사 개편 때 지배주주 지분가치 부풀린 의혹”

입력 2019.05.27 (17:09) 수정 2019.05.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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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가 CJ그룹이 최근 계열사를 합병·분할하는 과정에서 이재현 CJ회장 일가의 지분이 큰 사업 부문의 가치를 부풀렸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CJ가 이재현 일가의 지분이 높은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IT 사업부문을 올리브영(헬스 앤드 뷰티) 사업부문과 인적분할한 뒤 CJ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평가가치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며 분할의 이유와 평가 적절성 등을 CJ에 공식 질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9일 공시에 따르면 CJ그룹은 자회사인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를 IT 사업부문과 올리브영(헬스 앤드 뷰티) 사업부문으로 5년 만에 인적분할하고 IT 사업부문을 CJ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2014년 합병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한 두 부문을 다시 분리하는 이유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의 실적치가 예측치보다 적은 원인 ▲IT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최근 지속 하락하는데도 올해부터 급증한다고 낙관적 평가를 한 근거를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CJ 자사주와 씨제이 네트웍스 IT사업부문의 주식 교환비율은 1:0.5444487인데, 이는 현재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의 IT사업부문 주식 1주당(액면분할 전 기준) CJ 자회사 주 5.4주를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보듯 지배주주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계열사 조직개편시 가치평가 적정성 여부는 논란 사안"이라면서 "CJ그룹도 지주회사 CJ의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기 위해 총수일가 자녀들이 지분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 IT회사 CJ시스템즈의 가치를 고평가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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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17:09:53
    • 수정2019-05-27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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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가 CJ그룹이 최근 계열사를 합병·분할하는 과정에서 이재현 CJ회장 일가의 지분이 큰 사업 부문의 가치를 부풀렸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CJ가 이재현 일가의 지분이 높은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IT 사업부문을 올리브영(헬스 앤드 뷰티) 사업부문과 인적분할한 뒤 CJ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평가가치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며 분할의 이유와 평가 적절성 등을 CJ에 공식 질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9일 공시에 따르면 CJ그룹은 자회사인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를 IT 사업부문과 올리브영(헬스 앤드 뷰티) 사업부문으로 5년 만에 인적분할하고 IT 사업부문을 CJ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2014년 합병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한 두 부문을 다시 분리하는 이유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의 실적치가 예측치보다 적은 원인 ▲IT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최근 지속 하락하는데도 올해부터 급증한다고 낙관적 평가를 한 근거를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CJ 자사주와 씨제이 네트웍스 IT사업부문의 주식 교환비율은 1:0.5444487인데, 이는 현재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의 IT사업부문 주식 1주당(액면분할 전 기준) CJ 자회사 주 5.4주를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보듯 지배주주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계열사 조직개편시 가치평가 적정성 여부는 논란 사안"이라면서 "CJ그룹도 지주회사 CJ의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기 위해 총수일가 자녀들이 지분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 IT회사 CJ시스템즈의 가치를 고평가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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