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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어치 소유하고 싶어”…YG 소속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
입력 2019.06.12 (14:30) 수정 2019.06.12 (15:34) 취재K
“100만 원어치 소유하고 싶어”…YG 소속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
마약과 관련된 또 한 명의 연예인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YG 소속의 보이그룹 아이콘(iKON)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입니다. KBS는 비아이가 마약류로 분류된 환각제인 LSD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려 한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습니다. 이 대화에서 비아이는 마약 투약 경험을 거침없이 자랑하면서 LSD를 대량으로 구매할 방법을 문의합니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는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가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A 씨로부터 확보했습니다. A 씨는 당시 두 번에 걸친 경찰의 피의자 신문에서 이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엘(L)이 1그램이면 몇 개?"…"입조심만 하면 돼"

B.I는 카카오톡을 통해 A 씨에게 "아직도 그거 하냐"면서 "얼마면 구하냐"고 묻습니다. 이어 "엘(L)이 1그램이면 몇 개냐"는 구체적인 질문도 합니다. A 씨가 "요즘 단속이 빡세다"며 만류해보지만 비아이는 오히려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으며 "입조심만 하면 안 걸리잖냐" "입조심만 하면 된다"고 거듭 입조심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천재가 되고 싶어"…"혼자 평생 할 것"

구매방법을 문의한 비아이는 심지어 "매일 하고 싶다"면서 대량구매가 가능한지, 할인은 되는지 문의합니다. A 씨는 "딜러와의 관계는 깔끔해야 된다"는 말로 사실상 할인이 어렵다고 밝히며 "엘(L)은 하고나면 떨(대마초)은 우스워 보인다", "그러다 코카인까지 간다"고 재차 경고합니다. 그러자 돌아온 비아이의 대답은 "나는 천재가 되고 싶어", "혼자 평생 할 것"이었습니다.


"소유하고 싶어, 한 100만 원어치"…"그냥 사두면 마음이 편하다"

그런 뒤에도 비아이는 A 씨에게 LSD 흡입 증상을 거듭 묻습니다. "그래픽처럼 보이고 환각이 보이냐"는 등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가다가 "한 100만 원어치 소유하고 싶다", "그냥 사두면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A 씨가 조금만 구매하라고 만류해도 비아이는 "그런 거 없어", "처음부터 가는 거야"라고 자신합니다.


비아이 "진심으로 죄송, 팀에서 탈퇴"...마약 투약 혐의는 부인

디스패치와 KBS의 보도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알려지자 비아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다"는 말로 마약 투약 혐의를 에둘러 부인했습니다.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경찰, 카톡 대화 내용 확보하고도 수사 안 해

한편,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카카오톡 대화는 경찰이 A 씨를 체포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겁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 같은 물증을 뻔히 보고도 비아이에 대한 어떠한 수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에 대한 기존의 진술을 번복했지만, A 씨가 번복하기 전까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 사실상 묵인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A 씨에 대한 수사가 끝난 뒤에도 4개월 동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아이가 실제로 LSD를 구매해 투약했는지 뿐만 아니라 경찰의 이 석연치 않은 대응도 함께 규명해야 할 대목으로 보입니다.


경찰 수사 관계자 "진술만으로 마약 투약 혐의 수사할 수 없어"

KBS가 당시 경찰 수사 관계자를 만나봤지만, 이 관계자는 "A 씨의 진술만으로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유통 경로를 철저히 단속하는 마약 수사 관행상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입니다.

비아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또다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KBS는 오늘(12일) '뉴스9'를 통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과 관련된 취재 내용을 상세히 보도할 예정입니다.
  • “100만 원어치 소유하고 싶어”…YG 소속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
    • 입력 2019.06.12 (14:30)
    • 수정 2019.06.12 (15:34)
    취재K
“100만 원어치 소유하고 싶어”…YG 소속 ‘아이콘’ 비아이 마약 의혹
마약과 관련된 또 한 명의 연예인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YG 소속의 보이그룹 아이콘(iKON)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입니다. KBS는 비아이가 마약류로 분류된 환각제인 LSD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려 한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습니다. 이 대화에서 비아이는 마약 투약 경험을 거침없이 자랑하면서 LSD를 대량으로 구매할 방법을 문의합니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는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가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A 씨로부터 확보했습니다. A 씨는 당시 두 번에 걸친 경찰의 피의자 신문에서 이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엘(L)이 1그램이면 몇 개?"…"입조심만 하면 돼"

B.I는 카카오톡을 통해 A 씨에게 "아직도 그거 하냐"면서 "얼마면 구하냐"고 묻습니다. 이어 "엘(L)이 1그램이면 몇 개냐"는 구체적인 질문도 합니다. A 씨가 "요즘 단속이 빡세다"며 만류해보지만 비아이는 오히려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으며 "입조심만 하면 안 걸리잖냐" "입조심만 하면 된다"고 거듭 입조심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천재가 되고 싶어"…"혼자 평생 할 것"

구매방법을 문의한 비아이는 심지어 "매일 하고 싶다"면서 대량구매가 가능한지, 할인은 되는지 문의합니다. A 씨는 "딜러와의 관계는 깔끔해야 된다"는 말로 사실상 할인이 어렵다고 밝히며 "엘(L)은 하고나면 떨(대마초)은 우스워 보인다", "그러다 코카인까지 간다"고 재차 경고합니다. 그러자 돌아온 비아이의 대답은 "나는 천재가 되고 싶어", "혼자 평생 할 것"이었습니다.


"소유하고 싶어, 한 100만 원어치"…"그냥 사두면 마음이 편하다"

그런 뒤에도 비아이는 A 씨에게 LSD 흡입 증상을 거듭 묻습니다. "그래픽처럼 보이고 환각이 보이냐"는 등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가다가 "한 100만 원어치 소유하고 싶다", "그냥 사두면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A 씨가 조금만 구매하라고 만류해도 비아이는 "그런 거 없어", "처음부터 가는 거야"라고 자신합니다.


비아이 "진심으로 죄송, 팀에서 탈퇴"...마약 투약 혐의는 부인

디스패치와 KBS의 보도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알려지자 비아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다"는 말로 마약 투약 혐의를 에둘러 부인했습니다.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경찰, 카톡 대화 내용 확보하고도 수사 안 해

한편,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카카오톡 대화는 경찰이 A 씨를 체포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겁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 같은 물증을 뻔히 보고도 비아이에 대한 어떠한 수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에 대한 기존의 진술을 번복했지만, A 씨가 번복하기 전까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 사실상 묵인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A 씨에 대한 수사가 끝난 뒤에도 4개월 동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아이가 실제로 LSD를 구매해 투약했는지 뿐만 아니라 경찰의 이 석연치 않은 대응도 함께 규명해야 할 대목으로 보입니다.


경찰 수사 관계자 "진술만으로 마약 투약 혐의 수사할 수 없어"

KBS가 당시 경찰 수사 관계자를 만나봤지만, 이 관계자는 "A 씨의 진술만으로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유통 경로를 철저히 단속하는 마약 수사 관행상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입니다.

비아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또다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KBS는 오늘(12일) '뉴스9'를 통해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과 관련된 취재 내용을 상세히 보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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