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희호 여사 헌신과 노력 남북관계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

입력 2019.06.12 (15:04) 수정 2019.06.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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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고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오늘(12일) 오후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차관,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등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전에서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이희호) 여사님이 기여한 공로를 기억하고 유지를 받들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의 메시지를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전했다고 동석한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은 전했습니다.

정의용 실장도 김여정 제1부부장이 "고 이희호 여사님의 그간의 민족 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희호 여사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측의 책임있는 인사에 직접 조의를 전달하는게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원 부이사장은 사절단이 오지 않아 굉장히 아쉬웠지만 조의문을 보내준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달라고 했고, 이에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를 전하겠다고 답했지만 북측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은데 대해 별도의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전하는 메시지나 친서와 관련해 "오늘은 고인에 대한 남북의 추모와 애도의 말씀에 집중했다"며 남측이 전달한 친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15분간 이뤄진 남북간 접촉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과 동행했으며, "분위기는 좋았다"고 박지원 부이사장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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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6-12 19: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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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고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오늘(12일) 오후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차관,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등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전에서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이희호) 여사님이 기여한 공로를 기억하고 유지를 받들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의 메시지를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전했다고 동석한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은 전했습니다.

정의용 실장도 김여정 제1부부장이 "고 이희호 여사님의 그간의 민족 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희호 여사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측의 책임있는 인사에 직접 조의를 전달하는게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원 부이사장은 사절단이 오지 않아 굉장히 아쉬웠지만 조의문을 보내준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달라고 했고, 이에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를 전하겠다고 답했지만 북측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은데 대해 별도의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전하는 메시지나 친서와 관련해 "오늘은 고인에 대한 남북의 추모와 애도의 말씀에 집중했다"며 남측이 전달한 친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15분간 이뤄진 남북간 접촉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과 동행했으며, "분위기는 좋았다"고 박지원 부이사장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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