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北 산음동 미사일 시설, 대형건물 건축·차량 움직임…가동 가능성”

입력 2019.06.12 (15:29) 수정 2019.06.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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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대형건물이 지어지고 차량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돼 이 곳의 미사일 제조 시설이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NHK는 미국 민간 위성사진 업체인 '플래닛'과 미국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북핵 전문가들과 함께 평양 근교 산음동의 미사일 제조 시설을 위성으로 촬영한 지난해 6월초 사진과 지난 3월 사진을 비교했습니다. 지난해 6월초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시점입니다.

NHK는 분석 결과, 건설 중이었던 대형건물이 완성됐고 복수의 건물이 증축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시설에서는 차량의 움직임도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슈마라 상급 연구원은 "북한이 미사일 제조능력을 확대해 현재도 시설을 가동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NHK는 북한의 핵개발 거점인 영변의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직전 촬영 사진과 지난달 28일 촬영 사진도 비교했는데, 원자로의 냉각수를 품어내는 펌프 주변 토사의 형상에서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했습니다. 슈마라 연구원은 이에 대해 "냉각수를 퍼내기 위해 하천을 준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로를 언제라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슈마라 연구원은 "북한은 어떤 능력도 포기하지 않은 채 대량파괴무기의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 2017년 시점과 같은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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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2 15:29:01
    • 수정2019-06-12 15:32:38
    국제
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대형건물이 지어지고 차량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돼 이 곳의 미사일 제조 시설이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NHK는 미국 민간 위성사진 업체인 '플래닛'과 미국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북핵 전문가들과 함께 평양 근교 산음동의 미사일 제조 시설을 위성으로 촬영한 지난해 6월초 사진과 지난 3월 사진을 비교했습니다. 지난해 6월초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시점입니다.

NHK는 분석 결과, 건설 중이었던 대형건물이 완성됐고 복수의 건물이 증축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시설에서는 차량의 움직임도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슈마라 상급 연구원은 "북한이 미사일 제조능력을 확대해 현재도 시설을 가동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NHK는 북한의 핵개발 거점인 영변의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직전 촬영 사진과 지난달 28일 촬영 사진도 비교했는데, 원자로의 냉각수를 품어내는 펌프 주변 토사의 형상에서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했습니다. 슈마라 연구원은 이에 대해 "냉각수를 퍼내기 위해 하천을 준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로를 언제라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슈마라 연구원은 "북한은 어떤 능력도 포기하지 않은 채 대량파괴무기의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 2017년 시점과 같은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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