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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미국 보이스카웃 계속되는 성추행 폭로
입력 2019.06.12 (20:34) 수정 2019.06.12 (21:0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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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미국 보이스카웃 계속되는 성추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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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였죠.

미국 보이스카웃 내에서 아동 성추행이 만연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보이스카웃 연맹은 70년 넘게 이 사실을 방임했고 미국 전역에 피해자만 1만 2천 명이 넘을 거란 예측인데요.

김철우 특파원, 성범죄 피해자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네, 보이스카웃 성추행 증언은 2010년 초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유야무야 되다가 지난해 미투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구체적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젠 중년이 된 보이스카웃 성추행, 성폭행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도 진행 중이고요.

새로운 피해자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쉰 일곱살 대럴 씨.

지난 1972년 10살 때 꿈에 부풀어 보이스카웃에 가입했지만, 평생 삶을 짓누르는 트라우마를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보이스카웃 리더에게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

[대럴/성추행 피해자 : "낚시, 캠프파이어 같은 걸 기대했는데 추악함으로 바뀌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가해자가 18개월 형 처벌을 받았지만 대럴 씨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동성애 혐오자로 몰려 괴롭힘도 당했습니다.

지난 1910년 창설된 미국 보이스카웃 연맹은 미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단체인데요.

내부적으로 성추행 문건을 작성, 보관해왔지만, 치부를 숨기기 위해 비밀에 부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조직적으로 덮었으면 가해자 명단이 있어도 유명무실했단 얘기네요?

[기자]

네,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는 연맹이 위험인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56세 레이 씨도 11살 때 보이스카웃 리더에게 성추행을 당했는데요.

이후 청소년 시절 수치심을 잊으려고 술과 마약에 빠졌고 성인이 돼서도 여러 차례 상담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레이/성추행 피해자 : "수치심이 너무 컸어요. 10대 시절 내내 비밀이었고 33살이 될 때까지 누구한테도 말 못 했죠."]

가해자는, 1964년에 이미 의심 인물로 명단에 올랐지만 1975년까지 리더로 활동했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거란 추측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앵커]

피해자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게 벌써 4,50년 전 일이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처벌이 가능할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2010년 오리건 주에서 주목할 판결이 나왔습니다.

담당 재판부는 보이스카웃 성폭력 피해자에게 연맹이 우리 돈으로 110억 원 넘게 배상하고 내부 문건도 모두 공개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연맹이 보관하던 성추행 조사 파일이 공개됐는데요.

1944년부터 2016년까지 보이스카웃 연맹의 성추행 성폭행 가해자 리더가 7천 8백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프 앤더슨/변호사 : "뉴욕에서 ‘아동 피해자 법’이 통과된 걸로 압니다. 생존 피해자들이 이제 목소리를 낼 겁니다."]

1년 동안 장기간 학대를 당한 피해자는 오는 8월부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저지도 5월, 같은 법을 제정했습니다.

집단 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직을 비호하느라 청소년을 사각지대로 몰았던 연맹은, 소송비를 감당하지 못해 법적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미국 보이스카웃 계속되는 성추행 폭로
    • 입력 2019.06.12 (20:34)
    • 수정 2019.06.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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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미국 보이스카웃 계속되는 성추행 폭로
[앵커]

올해 초였죠.

미국 보이스카웃 내에서 아동 성추행이 만연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보이스카웃 연맹은 70년 넘게 이 사실을 방임했고 미국 전역에 피해자만 1만 2천 명이 넘을 거란 예측인데요.

김철우 특파원, 성범죄 피해자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네, 보이스카웃 성추행 증언은 2010년 초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유야무야 되다가 지난해 미투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구체적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젠 중년이 된 보이스카웃 성추행, 성폭행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도 진행 중이고요.

새로운 피해자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쉰 일곱살 대럴 씨.

지난 1972년 10살 때 꿈에 부풀어 보이스카웃에 가입했지만, 평생 삶을 짓누르는 트라우마를 얻었다고 고백합니다.

보이스카웃 리더에게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

[대럴/성추행 피해자 : "낚시, 캠프파이어 같은 걸 기대했는데 추악함으로 바뀌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가해자가 18개월 형 처벌을 받았지만 대럴 씨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동성애 혐오자로 몰려 괴롭힘도 당했습니다.

지난 1910년 창설된 미국 보이스카웃 연맹은 미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단체인데요.

내부적으로 성추행 문건을 작성, 보관해왔지만, 치부를 숨기기 위해 비밀에 부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조직적으로 덮었으면 가해자 명단이 있어도 유명무실했단 얘기네요?

[기자]

네,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는 연맹이 위험인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 사는 56세 레이 씨도 11살 때 보이스카웃 리더에게 성추행을 당했는데요.

이후 청소년 시절 수치심을 잊으려고 술과 마약에 빠졌고 성인이 돼서도 여러 차례 상담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레이/성추행 피해자 : "수치심이 너무 컸어요. 10대 시절 내내 비밀이었고 33살이 될 때까지 누구한테도 말 못 했죠."]

가해자는, 1964년에 이미 의심 인물로 명단에 올랐지만 1975년까지 리더로 활동했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거란 추측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앵커]

피해자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게 벌써 4,50년 전 일이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처벌이 가능할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2010년 오리건 주에서 주목할 판결이 나왔습니다.

담당 재판부는 보이스카웃 성폭력 피해자에게 연맹이 우리 돈으로 110억 원 넘게 배상하고 내부 문건도 모두 공개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연맹이 보관하던 성추행 조사 파일이 공개됐는데요.

1944년부터 2016년까지 보이스카웃 연맹의 성추행 성폭행 가해자 리더가 7천 8백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프 앤더슨/변호사 : "뉴욕에서 ‘아동 피해자 법’이 통과된 걸로 압니다. 생존 피해자들이 이제 목소리를 낼 겁니다."]

1년 동안 장기간 학대를 당한 피해자는 오는 8월부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저지도 5월, 같은 법을 제정했습니다.

집단 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직을 비호하느라 청소년을 사각지대로 몰았던 연맹은, 소송비를 감당하지 못해 법적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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