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비에 수색 먹구름…가족들 “수색 동행”
입력 2019.06.18 (07:23)
수정 2019.06.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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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사고 소식입니다.
지난주 후반 이후 실종자를 더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세 명이 남았는데, 큰 비 소식이 또 있어서 걱정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실종자 가족들은 동행 수색에 나섰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20일이 넘어가면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수색 범위를 더 넓히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높은 수위 때문에 수색하지 못했던 하류 지역도 살펴보기로 했고 잠수 수색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주 내내 부다페스트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돼 있는 상황.
강 수위가 높아지면 하류 수색이나 잠수부 투입은 어려워질 걸로 수색팀은 보고 있습니다.
수색 장기화 우려에 실종자 가족 일부는 어제 오전, 수색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헝가리 경찰 측 배를 타고 다뉴브강 하류 지역인 '이르드' 인근 수색을 참관했습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법원이 선장의 증거인멸 행위를 고려하지 않고 보석을 허가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러브 페렌츠/부다페스트시 검찰청 부대변인 : "부다페스트 검찰청은 검토를 거쳐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해) 대법원에 갈 수 있도록 검찰총장에게 건의하겠습니다."]
헝가리 총리가 추모 장소를 만들겠다고 밝힌데 이어, 피해 선사 측도 인양된 허블레아니 호를 추모 상징물로 만들 수 있도록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토트 미하이/파노라마 데크 대변인 : "배를 다시 운항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모할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배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헝가리 측과 추모 시설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게 우리 측의 입장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헝가리 사고 소식입니다.
지난주 후반 이후 실종자를 더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세 명이 남았는데, 큰 비 소식이 또 있어서 걱정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실종자 가족들은 동행 수색에 나섰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20일이 넘어가면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수색 범위를 더 넓히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높은 수위 때문에 수색하지 못했던 하류 지역도 살펴보기로 했고 잠수 수색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주 내내 부다페스트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돼 있는 상황.
강 수위가 높아지면 하류 수색이나 잠수부 투입은 어려워질 걸로 수색팀은 보고 있습니다.
수색 장기화 우려에 실종자 가족 일부는 어제 오전, 수색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헝가리 경찰 측 배를 타고 다뉴브강 하류 지역인 '이르드' 인근 수색을 참관했습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법원이 선장의 증거인멸 행위를 고려하지 않고 보석을 허가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러브 페렌츠/부다페스트시 검찰청 부대변인 : "부다페스트 검찰청은 검토를 거쳐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해) 대법원에 갈 수 있도록 검찰총장에게 건의하겠습니다."]
헝가리 총리가 추모 장소를 만들겠다고 밝힌데 이어, 피해 선사 측도 인양된 허블레아니 호를 추모 상징물로 만들 수 있도록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토트 미하이/파노라마 데크 대변인 : "배를 다시 운항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모할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배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헝가리 측과 추모 시설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게 우리 측의 입장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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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속한 비에 수색 먹구름…가족들 “수색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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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8 07:26:49
- 수정2019-06-18 09:20:15
[앵커]
헝가리 사고 소식입니다.
지난주 후반 이후 실종자를 더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세 명이 남았는데, 큰 비 소식이 또 있어서 걱정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실종자 가족들은 동행 수색에 나섰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20일이 넘어가면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수색 범위를 더 넓히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높은 수위 때문에 수색하지 못했던 하류 지역도 살펴보기로 했고 잠수 수색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주 내내 부다페스트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돼 있는 상황.
강 수위가 높아지면 하류 수색이나 잠수부 투입은 어려워질 걸로 수색팀은 보고 있습니다.
수색 장기화 우려에 실종자 가족 일부는 어제 오전, 수색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헝가리 경찰 측 배를 타고 다뉴브강 하류 지역인 '이르드' 인근 수색을 참관했습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법원이 선장의 증거인멸 행위를 고려하지 않고 보석을 허가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러브 페렌츠/부다페스트시 검찰청 부대변인 : "부다페스트 검찰청은 검토를 거쳐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해) 대법원에 갈 수 있도록 검찰총장에게 건의하겠습니다."]
헝가리 총리가 추모 장소를 만들겠다고 밝힌데 이어, 피해 선사 측도 인양된 허블레아니 호를 추모 상징물로 만들 수 있도록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토트 미하이/파노라마 데크 대변인 : "배를 다시 운항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모할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배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헝가리 측과 추모 시설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게 우리 측의 입장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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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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