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 휴가철 숙소 예약 시 주의할 점은?
입력 2019.06.20 (18:15)
수정 2019.06.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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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숙소 예약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 덕분에 예전보다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지만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휴가철 숙소 예약 시 주의할 점, C&I 소비자 연구소 조윤미 대표와 알아봅니다.
관광지의 호텔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정보도 나와 있으니까 편리함에 호텔 예약 사이트 많이 이용하는데요.
눈 부릅뜨고 보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요?
[답변]
일일이 안 알아봐도 최저가에 예약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결제 전에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최저가에 못 사는 것은 물론 환불이나 취소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길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먼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알아볼 때는 '환불불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환불 불가'는 어떤 사유가 있든 환불이 안 된다, 낸 돈을 날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불이 가능한 상품에 비해 가격이 싼데요. 가격이 싸다고 덥석 예약하시면 안 되고요.
문제는 너무 작게 표시해서 잘 못 보거나 취소나 환불 조건 확인을 위해 추가로 링크를 클릭해야 하거나, 사이트 이용약관을 따로 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취소나 변경을 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면 '환불 불가' 상품이 아니라 ‘무료 취소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앵커]
호텔 예약할 때 10만 원은 절대 넘지 않겠다, 20만 원 안에서 찾을 거다..
이렇게 저마다 가격의 기준이 있잖아요. 가격 맞춰서 예약했는데, 결제하려고 봤더니 그새 가격이 올라가 있더라고요?
[답변]
숨은 가격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색할 땐 낮은 가격을 보여주고 결제할 때 뒤늦게 세금이나 수수료 등을 더하는 거죠.
이걸 계산을 해보니까 평균적으로 13% 정도 요금이 더 올라갔다고 합니다.
세금이나 수수료가 포함된 실제 결제가를 그대로 알리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죠.
이것 역시 이 부분까지 꼼꼼하게 알아보고 결재를 하는 것 말고는 크게 방법이 없습니다.
또 오해하시는 게 사이트 보면 가격 30만 원 적어 놓고 중간에 죽 그어놓고 할인가격 17만 원 이런 식으로 써놓는데 사실 그 30만 원 있는 대로..
최댓값을 잡아 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거 보면서 13만 원이 할인한다고 이런 꼼수에 속아 구매를 하시는 건 좀 위험합니다.
[앵커]
결제를 안 했는데도 자동으로 결제된 경우도 있다고요?
[답변]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호텔을 예약할 때 그 사이트에 저장된 카드 정보가 있을 시 조심해야 하는데요.
숙소를 검색하다가 금액 조회를 위해 ‘다음’ 버튼을 눌렀는데, 결제된 거죠,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종적으로 결제되어버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소비자가 모르는 사이에 그 카드 정보를 통해 즉시 결제가 완료될 수 있으므로 최종 결제 단계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이런 걸 조심해야 하는 게 취소나 환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답변]
일단 환불불가 상품이란 이유로 환불을 안 해주는 업체가 대부분이고요.
취소나 환불을 해주는데, 수수료를 생각보다 많이 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까, 이런 피해들이 발생하는 거죠.
[앵커]
이래도 되는 거예요?
[답변]
해외 호텔 예약 대행 사업자는 국내 사업자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해외에 본사가 있는...
그렇다 보니까 국내법 적용이 안 돼서 해외구매는 취소·환불이 쉽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해외 항공 및 호텔예약 사이트의 경우 거래 조건에 따라 취소나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내용이나 후기를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할 필요가 있다.
고객센터조차 없는 업체가 수두룩해 당장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호텔 예약 시 알뜰하게 잘 고르는 법 있을까요?
[답변]
한 가지 방법을 드리자면, 요즘 대세는 ‘공홈족’이라고 합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건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도 보시고 해당 호텔 홈페이지를 보거나 전화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호텔 예약 사이트의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 비교할 수 있고요.
오히려 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나 할인 혜택, 수수료 등이 빠져서 더 싼 가격에 예약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마음 가는 호텔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들르거나, 전화를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앵커]
요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도 많이 이용하는데요.
그런데 이것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 있다고요?
[답변]
공유숙박이란 게 예약을 해주는 큰 업체가 있지만, 숙박관리는 결국 일반인이나 개인이 하는 겁니다.
체크인 당일에 숙소를 방문했는데 예약이 안 돼 있다거나, 홍보 글에는 숙소와 공항이 가깝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1시간 정도 걸린다든가...
에어컨 같은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에어비앤비 약관 중 숙박예정일로부터 7일 이상 남은 시점에 예약 취소 시 숙박대금 50%를 위약금으로 부과하는 ‘엄격 조항’ 서비스수수료(홈페이지 이용료, 숙박대금의 6~12%) 환급 불가조항이 있습니다.
소비자의 권한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렸는데, 당시 에어비앤비는 숙박예정일이 30일 이상 남은 시점에 취소하면 숙박대금 100% 환불하고 30일 미만 남은 경우에는 50%를 환불하는 것으로 약관을 수정했어요.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한국인 게스트(숙박인)가 수정된 약관에 따라 예약을 하더라도 호스트가 동의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가능하게 했거든요.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환불해주지 않았던 서비스수수료를 100% 환불해주기로 공정위와 합의하고 약관을 수정했지만 ‘연간 3회 초과 취소 혹은 중복 예약 시 일체 환불 불가’라는 단서조항을 달아서 사실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불, 취소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앵커]
결국, 이것도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것 말곤 방법이 없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공유숙박 후기를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후기 없는 곳은 아예 거르는 게 좋고요.
숙박 예정일 이전 예약 취소 횟수를 초과하거나 중복예약 시 일체 환급 불가한 공유숙박 사이트는 거르는 게 중요하고요.
취소 시점에 따라 환급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을 취소할 때에는 차후 분쟁 발생 시 취소요구 사실 및 시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숙소 예약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 덕분에 예전보다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지만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휴가철 숙소 예약 시 주의할 점, C&I 소비자 연구소 조윤미 대표와 알아봅니다.
관광지의 호텔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정보도 나와 있으니까 편리함에 호텔 예약 사이트 많이 이용하는데요.
눈 부릅뜨고 보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요?
[답변]
일일이 안 알아봐도 최저가에 예약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결제 전에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최저가에 못 사는 것은 물론 환불이나 취소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길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먼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알아볼 때는 '환불불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환불 불가'는 어떤 사유가 있든 환불이 안 된다, 낸 돈을 날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불이 가능한 상품에 비해 가격이 싼데요. 가격이 싸다고 덥석 예약하시면 안 되고요.
문제는 너무 작게 표시해서 잘 못 보거나 취소나 환불 조건 확인을 위해 추가로 링크를 클릭해야 하거나, 사이트 이용약관을 따로 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취소나 변경을 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면 '환불 불가' 상품이 아니라 ‘무료 취소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앵커]
호텔 예약할 때 10만 원은 절대 넘지 않겠다, 20만 원 안에서 찾을 거다..
이렇게 저마다 가격의 기준이 있잖아요. 가격 맞춰서 예약했는데, 결제하려고 봤더니 그새 가격이 올라가 있더라고요?
[답변]
숨은 가격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색할 땐 낮은 가격을 보여주고 결제할 때 뒤늦게 세금이나 수수료 등을 더하는 거죠.
이걸 계산을 해보니까 평균적으로 13% 정도 요금이 더 올라갔다고 합니다.
세금이나 수수료가 포함된 실제 결제가를 그대로 알리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죠.
이것 역시 이 부분까지 꼼꼼하게 알아보고 결재를 하는 것 말고는 크게 방법이 없습니다.
또 오해하시는 게 사이트 보면 가격 30만 원 적어 놓고 중간에 죽 그어놓고 할인가격 17만 원 이런 식으로 써놓는데 사실 그 30만 원 있는 대로..
최댓값을 잡아 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거 보면서 13만 원이 할인한다고 이런 꼼수에 속아 구매를 하시는 건 좀 위험합니다.
[앵커]
결제를 안 했는데도 자동으로 결제된 경우도 있다고요?
[답변]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호텔을 예약할 때 그 사이트에 저장된 카드 정보가 있을 시 조심해야 하는데요.
숙소를 검색하다가 금액 조회를 위해 ‘다음’ 버튼을 눌렀는데, 결제된 거죠,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종적으로 결제되어버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소비자가 모르는 사이에 그 카드 정보를 통해 즉시 결제가 완료될 수 있으므로 최종 결제 단계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이런 걸 조심해야 하는 게 취소나 환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답변]
일단 환불불가 상품이란 이유로 환불을 안 해주는 업체가 대부분이고요.
취소나 환불을 해주는데, 수수료를 생각보다 많이 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까, 이런 피해들이 발생하는 거죠.
[앵커]
이래도 되는 거예요?
[답변]
해외 호텔 예약 대행 사업자는 국내 사업자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해외에 본사가 있는...
그렇다 보니까 국내법 적용이 안 돼서 해외구매는 취소·환불이 쉽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해외 항공 및 호텔예약 사이트의 경우 거래 조건에 따라 취소나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내용이나 후기를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할 필요가 있다.
고객센터조차 없는 업체가 수두룩해 당장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호텔 예약 시 알뜰하게 잘 고르는 법 있을까요?
[답변]
한 가지 방법을 드리자면, 요즘 대세는 ‘공홈족’이라고 합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건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도 보시고 해당 호텔 홈페이지를 보거나 전화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호텔 예약 사이트의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 비교할 수 있고요.
오히려 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나 할인 혜택, 수수료 등이 빠져서 더 싼 가격에 예약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마음 가는 호텔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들르거나, 전화를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앵커]
요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도 많이 이용하는데요.
그런데 이것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 있다고요?
[답변]
공유숙박이란 게 예약을 해주는 큰 업체가 있지만, 숙박관리는 결국 일반인이나 개인이 하는 겁니다.
체크인 당일에 숙소를 방문했는데 예약이 안 돼 있다거나, 홍보 글에는 숙소와 공항이 가깝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1시간 정도 걸린다든가...
에어컨 같은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에어비앤비 약관 중 숙박예정일로부터 7일 이상 남은 시점에 예약 취소 시 숙박대금 50%를 위약금으로 부과하는 ‘엄격 조항’ 서비스수수료(홈페이지 이용료, 숙박대금의 6~12%) 환급 불가조항이 있습니다.
소비자의 권한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렸는데, 당시 에어비앤비는 숙박예정일이 30일 이상 남은 시점에 취소하면 숙박대금 100% 환불하고 30일 미만 남은 경우에는 50%를 환불하는 것으로 약관을 수정했어요.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한국인 게스트(숙박인)가 수정된 약관에 따라 예약을 하더라도 호스트가 동의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가능하게 했거든요.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환불해주지 않았던 서비스수수료를 100% 환불해주기로 공정위와 합의하고 약관을 수정했지만 ‘연간 3회 초과 취소 혹은 중복 예약 시 일체 환불 불가’라는 단서조항을 달아서 사실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불, 취소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앵커]
결국, 이것도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것 말곤 방법이 없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공유숙박 후기를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후기 없는 곳은 아예 거르는 게 좋고요.
숙박 예정일 이전 예약 취소 횟수를 초과하거나 중복예약 시 일체 환급 불가한 공유숙박 사이트는 거르는 게 중요하고요.
취소 시점에 따라 환급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을 취소할 때에는 차후 분쟁 발생 시 취소요구 사실 및 시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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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인사이드] 휴가철 숙소 예약 시 주의할 점은?
-
- 입력 2019-06-20 18:21:54
- 수정2019-06-20 18:43:34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숙소 예약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 덕분에 예전보다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지만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휴가철 숙소 예약 시 주의할 점, C&I 소비자 연구소 조윤미 대표와 알아봅니다.
관광지의 호텔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정보도 나와 있으니까 편리함에 호텔 예약 사이트 많이 이용하는데요.
눈 부릅뜨고 보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요?
[답변]
일일이 안 알아봐도 최저가에 예약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결제 전에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최저가에 못 사는 것은 물론 환불이나 취소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길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먼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알아볼 때는 '환불불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환불 불가'는 어떤 사유가 있든 환불이 안 된다, 낸 돈을 날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불이 가능한 상품에 비해 가격이 싼데요. 가격이 싸다고 덥석 예약하시면 안 되고요.
문제는 너무 작게 표시해서 잘 못 보거나 취소나 환불 조건 확인을 위해 추가로 링크를 클릭해야 하거나, 사이트 이용약관을 따로 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취소나 변경을 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면 '환불 불가' 상품이 아니라 ‘무료 취소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앵커]
호텔 예약할 때 10만 원은 절대 넘지 않겠다, 20만 원 안에서 찾을 거다..
이렇게 저마다 가격의 기준이 있잖아요. 가격 맞춰서 예약했는데, 결제하려고 봤더니 그새 가격이 올라가 있더라고요?
[답변]
숨은 가격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색할 땐 낮은 가격을 보여주고 결제할 때 뒤늦게 세금이나 수수료 등을 더하는 거죠.
이걸 계산을 해보니까 평균적으로 13% 정도 요금이 더 올라갔다고 합니다.
세금이나 수수료가 포함된 실제 결제가를 그대로 알리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죠.
이것 역시 이 부분까지 꼼꼼하게 알아보고 결재를 하는 것 말고는 크게 방법이 없습니다.
또 오해하시는 게 사이트 보면 가격 30만 원 적어 놓고 중간에 죽 그어놓고 할인가격 17만 원 이런 식으로 써놓는데 사실 그 30만 원 있는 대로..
최댓값을 잡아 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거 보면서 13만 원이 할인한다고 이런 꼼수에 속아 구매를 하시는 건 좀 위험합니다.
[앵커]
결제를 안 했는데도 자동으로 결제된 경우도 있다고요?
[답변]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호텔을 예약할 때 그 사이트에 저장된 카드 정보가 있을 시 조심해야 하는데요.
숙소를 검색하다가 금액 조회를 위해 ‘다음’ 버튼을 눌렀는데, 결제된 거죠,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종적으로 결제되어버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소비자가 모르는 사이에 그 카드 정보를 통해 즉시 결제가 완료될 수 있으므로 최종 결제 단계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이런 걸 조심해야 하는 게 취소나 환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답변]
일단 환불불가 상품이란 이유로 환불을 안 해주는 업체가 대부분이고요.
취소나 환불을 해주는데, 수수료를 생각보다 많이 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까, 이런 피해들이 발생하는 거죠.
[앵커]
이래도 되는 거예요?
[답변]
해외 호텔 예약 대행 사업자는 국내 사업자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해외에 본사가 있는...
그렇다 보니까 국내법 적용이 안 돼서 해외구매는 취소·환불이 쉽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해외 항공 및 호텔예약 사이트의 경우 거래 조건에 따라 취소나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내용이나 후기를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할 필요가 있다.
고객센터조차 없는 업체가 수두룩해 당장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호텔 예약 시 알뜰하게 잘 고르는 법 있을까요?
[답변]
한 가지 방법을 드리자면, 요즘 대세는 ‘공홈족’이라고 합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건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도 보시고 해당 호텔 홈페이지를 보거나 전화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호텔 예약 사이트의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 비교할 수 있고요.
오히려 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나 할인 혜택, 수수료 등이 빠져서 더 싼 가격에 예약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마음 가는 호텔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들르거나, 전화를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앵커]
요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도 많이 이용하는데요.
그런데 이것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 있다고요?
[답변]
공유숙박이란 게 예약을 해주는 큰 업체가 있지만, 숙박관리는 결국 일반인이나 개인이 하는 겁니다.
체크인 당일에 숙소를 방문했는데 예약이 안 돼 있다거나, 홍보 글에는 숙소와 공항이 가깝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1시간 정도 걸린다든가...
에어컨 같은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에어비앤비 약관 중 숙박예정일로부터 7일 이상 남은 시점에 예약 취소 시 숙박대금 50%를 위약금으로 부과하는 ‘엄격 조항’ 서비스수수료(홈페이지 이용료, 숙박대금의 6~12%) 환급 불가조항이 있습니다.
소비자의 권한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렸는데, 당시 에어비앤비는 숙박예정일이 30일 이상 남은 시점에 취소하면 숙박대금 100% 환불하고 30일 미만 남은 경우에는 50%를 환불하는 것으로 약관을 수정했어요.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한국인 게스트(숙박인)가 수정된 약관에 따라 예약을 하더라도 호스트가 동의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가능하게 했거든요.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환불해주지 않았던 서비스수수료를 100% 환불해주기로 공정위와 합의하고 약관을 수정했지만 ‘연간 3회 초과 취소 혹은 중복 예약 시 일체 환불 불가’라는 단서조항을 달아서 사실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불, 취소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앵커]
결국, 이것도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것 말곤 방법이 없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공유숙박 후기를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후기 없는 곳은 아예 거르는 게 좋고요.
숙박 예정일 이전 예약 취소 횟수를 초과하거나 중복예약 시 일체 환급 불가한 공유숙박 사이트는 거르는 게 중요하고요.
취소 시점에 따라 환급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을 취소할 때에는 차후 분쟁 발생 시 취소요구 사실 및 시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숙소 예약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 덕분에 예전보다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지만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휴가철 숙소 예약 시 주의할 점, C&I 소비자 연구소 조윤미 대표와 알아봅니다.
관광지의 호텔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정보도 나와 있으니까 편리함에 호텔 예약 사이트 많이 이용하는데요.
눈 부릅뜨고 보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요?
[답변]
일일이 안 알아봐도 최저가에 예약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결제 전에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최저가에 못 사는 것은 물론 환불이나 취소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길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먼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알아볼 때는 '환불불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환불 불가'는 어떤 사유가 있든 환불이 안 된다, 낸 돈을 날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불이 가능한 상품에 비해 가격이 싼데요. 가격이 싸다고 덥석 예약하시면 안 되고요.
문제는 너무 작게 표시해서 잘 못 보거나 취소나 환불 조건 확인을 위해 추가로 링크를 클릭해야 하거나, 사이트 이용약관을 따로 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취소나 변경을 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면 '환불 불가' 상품이 아니라 ‘무료 취소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앵커]
호텔 예약할 때 10만 원은 절대 넘지 않겠다, 20만 원 안에서 찾을 거다..
이렇게 저마다 가격의 기준이 있잖아요. 가격 맞춰서 예약했는데, 결제하려고 봤더니 그새 가격이 올라가 있더라고요?
[답변]
숨은 가격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색할 땐 낮은 가격을 보여주고 결제할 때 뒤늦게 세금이나 수수료 등을 더하는 거죠.
이걸 계산을 해보니까 평균적으로 13% 정도 요금이 더 올라갔다고 합니다.
세금이나 수수료가 포함된 실제 결제가를 그대로 알리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죠.
이것 역시 이 부분까지 꼼꼼하게 알아보고 결재를 하는 것 말고는 크게 방법이 없습니다.
또 오해하시는 게 사이트 보면 가격 30만 원 적어 놓고 중간에 죽 그어놓고 할인가격 17만 원 이런 식으로 써놓는데 사실 그 30만 원 있는 대로..
최댓값을 잡아 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거 보면서 13만 원이 할인한다고 이런 꼼수에 속아 구매를 하시는 건 좀 위험합니다.
[앵커]
결제를 안 했는데도 자동으로 결제된 경우도 있다고요?
[답변]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호텔을 예약할 때 그 사이트에 저장된 카드 정보가 있을 시 조심해야 하는데요.
숙소를 검색하다가 금액 조회를 위해 ‘다음’ 버튼을 눌렀는데, 결제된 거죠,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종적으로 결제되어버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소비자가 모르는 사이에 그 카드 정보를 통해 즉시 결제가 완료될 수 있으므로 최종 결제 단계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이런 걸 조심해야 하는 게 취소나 환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답변]
일단 환불불가 상품이란 이유로 환불을 안 해주는 업체가 대부분이고요.
취소나 환불을 해주는데, 수수료를 생각보다 많이 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까, 이런 피해들이 발생하는 거죠.
[앵커]
이래도 되는 거예요?
[답변]
해외 호텔 예약 대행 사업자는 국내 사업자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해외에 본사가 있는...
그렇다 보니까 국내법 적용이 안 돼서 해외구매는 취소·환불이 쉽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해외 항공 및 호텔예약 사이트의 경우 거래 조건에 따라 취소나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내용이나 후기를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할 필요가 있다.
고객센터조차 없는 업체가 수두룩해 당장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호텔 예약 시 알뜰하게 잘 고르는 법 있을까요?
[답변]
한 가지 방법을 드리자면, 요즘 대세는 ‘공홈족’이라고 합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건데요.
호텔 예약 사이트도 보시고 해당 호텔 홈페이지를 보거나 전화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호텔 예약 사이트의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 비교할 수 있고요.
오히려 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나 할인 혜택, 수수료 등이 빠져서 더 싼 가격에 예약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마음 가는 호텔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들르거나, 전화를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앵커]
요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도 많이 이용하는데요.
그런데 이것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 있다고요?
[답변]
공유숙박이란 게 예약을 해주는 큰 업체가 있지만, 숙박관리는 결국 일반인이나 개인이 하는 겁니다.
체크인 당일에 숙소를 방문했는데 예약이 안 돼 있다거나, 홍보 글에는 숙소와 공항이 가깝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1시간 정도 걸린다든가...
에어컨 같은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에어비앤비 약관 중 숙박예정일로부터 7일 이상 남은 시점에 예약 취소 시 숙박대금 50%를 위약금으로 부과하는 ‘엄격 조항’ 서비스수수료(홈페이지 이용료, 숙박대금의 6~12%) 환급 불가조항이 있습니다.
소비자의 권한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렸는데, 당시 에어비앤비는 숙박예정일이 30일 이상 남은 시점에 취소하면 숙박대금 100% 환불하고 30일 미만 남은 경우에는 50%를 환불하는 것으로 약관을 수정했어요.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한국인 게스트(숙박인)가 수정된 약관에 따라 예약을 하더라도 호스트가 동의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가능하게 했거든요.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환불해주지 않았던 서비스수수료를 100% 환불해주기로 공정위와 합의하고 약관을 수정했지만 ‘연간 3회 초과 취소 혹은 중복 예약 시 일체 환불 불가’라는 단서조항을 달아서 사실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불, 취소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앵커]
결국, 이것도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것 말곤 방법이 없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공유숙박 후기를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후기 없는 곳은 아예 거르는 게 좋고요.
숙박 예정일 이전 예약 취소 횟수를 초과하거나 중복예약 시 일체 환급 불가한 공유숙박 사이트는 거르는 게 중요하고요.
취소 시점에 따라 환급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을 취소할 때에는 차후 분쟁 발생 시 취소요구 사실 및 시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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