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잇단 취소 신호탄? 결과 따라 진통 예고

입력 2019.06.20 (21:45) 수정 2019.06.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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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들 두 학교에 이어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인 다른 지역 자사고들의 평가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약속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있어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자사고 학부모들이 거기로 나섰습니다.

서울에서는 13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전수아/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회장 : "상산고의 여파가 당연히 있겠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의 평가가 공정하지 않다며 자사고를 없애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우려합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자사고 42개 학교 중 24개 학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습니다.

결과는 이달과 다음 달 잇따라 나올 예정입니다.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에 이어 취소 결정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평가 대상 학교가 속한 대부분 시도의 교육감이 자사고 폐지를 공언한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입니다.

[이범/교육평론가 : "우리 시도는 우리 시도의 철학에 따라서 학교체제를 만들겠다는 입장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것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도 어려운 것입니다."]

교육계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한국교총은 평가가 불공정하다며 교육부에 지정 취소에 동의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전교조는 정부가 일반고 전환 공약을 서둘러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혼란이 없도록 신속하게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의 평가 결과와 교육부의 최종 결정이 어느 쪽이든, 법적 다툼을 포함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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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 잇단 취소 신호탄? 결과 따라 진통 예고
    • 입력 2019-06-20 21:47:03
    • 수정2019-06-20 2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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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들 두 학교에 이어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인 다른 지역 자사고들의 평가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약속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있어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자사고 학부모들이 거기로 나섰습니다.

서울에서는 13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전수아/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회장 : "상산고의 여파가 당연히 있겠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의 평가가 공정하지 않다며 자사고를 없애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우려합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자사고 42개 학교 중 24개 학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습니다.

결과는 이달과 다음 달 잇따라 나올 예정입니다.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에 이어 취소 결정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평가 대상 학교가 속한 대부분 시도의 교육감이 자사고 폐지를 공언한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입니다.

[이범/교육평론가 : "우리 시도는 우리 시도의 철학에 따라서 학교체제를 만들겠다는 입장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것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도 어려운 것입니다."]

교육계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한국교총은 평가가 불공정하다며 교육부에 지정 취소에 동의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전교조는 정부가 일반고 전환 공약을 서둘러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혼란이 없도록 신속하게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의 평가 결과와 교육부의 최종 결정이 어느 쪽이든, 법적 다툼을 포함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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