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무인기 추락 영상 공개…트럼프 “이란 큰 실수”

입력 2019.06.21 (06:16) 수정 2019.06.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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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는 무인기가 격추당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란 영공에 침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며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공개한 RQ-4 글로벌 호크 무인기 추락 장면입니다.

피격 후 긴 연기를 내며 떨어집니다.

피격 지점은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 34킬로미터 상공이며, 추락 지점은 공해상이었다고 미군은 주장했습니다.

이란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거스텔라/중장/미 공군 중부사령관 : "미 무인기가 이란 영공에서 격추됐다는 이란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입니다. 무인기는 호르무즈해협 상공에 있었고 공해상에 추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고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곧 알게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대통령님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 겁니까?) 곧 알게 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 더 이상 많은 말 않겠습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습니다."]

백악관 상황실로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브리핑도 실시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이란 근처에 항모 강습전단과 전략 폭격기를 배치했고 최근엔 병력 천 명을 증파했습니다.

대통령 결정만 있으면 언제든 이란 타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과의 전면 대립을 피하려는 듯한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 사건이 고의적인 것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해이하고 멍청한 누군가가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무인기엔 원래 탑승 조종사가 없는데도 승무원이 없었던 건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내심 이란에 대한 전면 타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관세나 제재를 통한 압박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군사적 선택을 할 지, 하게된다면 어느정도 까지일지 우려스런 시선으로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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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부, 무인기 추락 영상 공개…트럼프 “이란 큰 실수”
    • 입력 2019-06-21 06:20:35
    • 수정2019-06-21 0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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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는 무인기가 격추당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란 영공에 침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며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공개한 RQ-4 글로벌 호크 무인기 추락 장면입니다.

피격 후 긴 연기를 내며 떨어집니다.

피격 지점은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 34킬로미터 상공이며, 추락 지점은 공해상이었다고 미군은 주장했습니다.

이란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거스텔라/중장/미 공군 중부사령관 : "미 무인기가 이란 영공에서 격추됐다는 이란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입니다. 무인기는 호르무즈해협 상공에 있었고 공해상에 추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고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곧 알게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대통령님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 겁니까?) 곧 알게 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 더 이상 많은 말 않겠습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습니다."]

백악관 상황실로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브리핑도 실시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이란 근처에 항모 강습전단과 전략 폭격기를 배치했고 최근엔 병력 천 명을 증파했습니다.

대통령 결정만 있으면 언제든 이란 타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과의 전면 대립을 피하려는 듯한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이 사건이 고의적인 것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해이하고 멍청한 누군가가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무인기엔 원래 탑승 조종사가 없는데도 승무원이 없었던 건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내심 이란에 대한 전면 타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관세나 제재를 통한 압박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군사적 선택을 할 지, 하게된다면 어느정도 까지일지 우려스런 시선으로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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