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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낳은 엄마? 핏줄 엄마?’…양육권은?
입력 2019.07.12 (07:25) 수정 2019.07.12 (07:33)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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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낳은 엄마? 핏줄 엄마?’…양육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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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 사는 아시아계 부부가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 아들을 낳았는데 피부색이 달랐습니다.

DNA 조사 결과도 친자가 아닌 거로 확인돼서 시술한 병원을 고소했는데요, 유전학적으로 친모라는 사람까지 나타났습니다.

소송도 소송이지만 이 아이들의 양육권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난임 전문 병원입니다.

지난해 초, 뉴욕에 거주하는 한 아시아계 부부가 이 병원에서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뒤 지난 2월에 쌍둥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피부색이 달랐고 DNA 조사 결과 아이들은 아시아계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부는 다른 사람의 배아를 착상시켰다며, 해당 병원을 고소했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전적으로 아이들의 친모라는 여성이 나타난 겁니다.

[아담 울프/유전적 친모 변호인 : "의뢰인(유전적 친모)이 임신에 실패한 지 8개월 뒤, 그녀는 뉴욕의 한 커플이 그녀의 아기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DNA 검사 결과 아기들은 해당 병원에 시술을 받으러 간 다른 부부와 유전적 연관성이 확인됐고, 이들 부부는 양육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결국 배 아파 낳은 아기의 양육권마저 유전적 어머니로 밝혀진 여성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이 낳은 자신의 아이를, 결국은 기르게 된 친모에게도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 마누키안/유전적 친모 : "어떤 부모가 자식을 호텔 로비에서 처음 보고 싶겠습니까? 정말 가슴 아프고 끔찍한 일입니다."]

남의 아기를 출산한 아시아계 부부의 배아가 또 다른 부부에게 시술됐는지, 그래서 또 다른 남의 아이가 태어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해당 병원은 언론의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지금 세계는] ‘낳은 엄마? 핏줄 엄마?’…양육권은?
    • 입력 2019.07.12 (07:25)
    • 수정 2019.07.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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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낳은 엄마? 핏줄 엄마?’…양육권은?
[앵커]

미국 뉴욕에 사는 아시아계 부부가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 아들을 낳았는데 피부색이 달랐습니다.

DNA 조사 결과도 친자가 아닌 거로 확인돼서 시술한 병원을 고소했는데요, 유전학적으로 친모라는 사람까지 나타났습니다.

소송도 소송이지만 이 아이들의 양육권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난임 전문 병원입니다.

지난해 초, 뉴욕에 거주하는 한 아시아계 부부가 이 병원에서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뒤 지난 2월에 쌍둥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피부색이 달랐고 DNA 조사 결과 아이들은 아시아계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부는 다른 사람의 배아를 착상시켰다며, 해당 병원을 고소했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전적으로 아이들의 친모라는 여성이 나타난 겁니다.

[아담 울프/유전적 친모 변호인 : "의뢰인(유전적 친모)이 임신에 실패한 지 8개월 뒤, 그녀는 뉴욕의 한 커플이 그녀의 아기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DNA 검사 결과 아기들은 해당 병원에 시술을 받으러 간 다른 부부와 유전적 연관성이 확인됐고, 이들 부부는 양육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결국 배 아파 낳은 아기의 양육권마저 유전적 어머니로 밝혀진 여성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이 낳은 자신의 아이를, 결국은 기르게 된 친모에게도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 마누키안/유전적 친모 : "어떤 부모가 자식을 호텔 로비에서 처음 보고 싶겠습니까? 정말 가슴 아프고 끔찍한 일입니다."]

남의 아기를 출산한 아시아계 부부의 배아가 또 다른 부부에게 시술됐는지, 그래서 또 다른 남의 아이가 태어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해당 병원은 언론의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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