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3위로 결승 진출

입력 2019.07.12 (14:02) 수정 2019.07.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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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첫 경기에서 3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시작했다.

우하람은 12일 광주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96.10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349.10점으로 13위에 그쳐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왕쭝위안(중국)이 429.40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고, 펑젠펑(중국)이 410.8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두 중국 선수에게는 밀렸지만, 4위 로멜 파체코(멕시코, 390.40점)와 5위 올레그 코로디(우크라이나, 370.40점)의 추격은 뿌리쳤다.

상위 12명에게 주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쥔 우하람은 14일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개인전 최고 성적(종전 7위) 달성에 도전한다.

경기 뒤 우하람은 "세계선수권에서는 예선에서도 3위 안에 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세우며 광주 대회를 시작한 셈이다.

우하람은 1차 시기부터 화려한 연기를 펼쳤다.

우하람은 풀을 등진 채로 스프링보드 위에 섰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열망하며 오른 어깨에 새긴 오륜기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어 우하람은 높이 뛰어올라 풀을 바라보는 인워드 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쭉 편 두 발을 팔로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입수했다.

난이도 3.4의 동작을 무난하게 소화한 우하람은 69.70점을 받아 1차 시기 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우하람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70.50점의 왕쭝위안뿐이었다. 우하람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펑젠펑(69.00점)을 밀어내고 1차 시기 2위를 차지했다.

2차 시기가 끝난 뒤에는 1위로 올라섰다.

우하람은 세 바퀴 반을 도는 난이도 3.3의 연기로 69.30을 얻어 1, 2차 시기 합계 139.00으로 137.70점의 코로디, 136.50의 펑젠펑·왕쭝위안을 제쳤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왕쭝위안이 75.20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67.20점을 받은 우하람을 제치고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우하람은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서 62.50점, 몸을 구부리고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돈 5차 시기에서 60.00점을 얻었다.

4, 5차 시기에서 난도 높은 연기를 펼친 왕쭝위안과 펑젠펑이 고득점 하며 우하람을 앞서나갔다.

우하람은 차분하게 6차 시기에서 67.50점을 얻어 3위로 예선을 마쳤다.

김영남에게는 마지막 6차 시기가 아쉬웠다. 4차 시기가 끝난 뒤 17위로 밀렸던 김영남은 5차 시기에서 75.20점을 올리며 9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5차 시기에서 54.00점에 그쳐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결승행 막차를 탄 12위 라파엘 디아스(미국, 352.00점)와 김영남(349.10점)의 점수 차는 2.9점이었다.

첫발을 뗀 우하람 앞에는 중요한 경기가 이어진다. 그는 13일 김영남과 짝을 이뤄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예선과 결승을 치르고, 14일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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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하람,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3위로 결승 진출
    • 입력 2019-07-12 14:02:06
    • 수정2019-07-12 14:45:13
    연합뉴스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첫 경기에서 3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시작했다.

우하람은 12일 광주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96.10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349.10점으로 13위에 그쳐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왕쭝위안(중국)이 429.40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고, 펑젠펑(중국)이 410.8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두 중국 선수에게는 밀렸지만, 4위 로멜 파체코(멕시코, 390.40점)와 5위 올레그 코로디(우크라이나, 370.40점)의 추격은 뿌리쳤다.

상위 12명에게 주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쥔 우하람은 14일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개인전 최고 성적(종전 7위) 달성에 도전한다.

경기 뒤 우하람은 "세계선수권에서는 예선에서도 3위 안에 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세우며 광주 대회를 시작한 셈이다.

우하람은 1차 시기부터 화려한 연기를 펼쳤다.

우하람은 풀을 등진 채로 스프링보드 위에 섰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열망하며 오른 어깨에 새긴 오륜기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어 우하람은 높이 뛰어올라 풀을 바라보는 인워드 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쭉 편 두 발을 팔로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입수했다.

난이도 3.4의 동작을 무난하게 소화한 우하람은 69.70점을 받아 1차 시기 2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우하람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70.50점의 왕쭝위안뿐이었다. 우하람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펑젠펑(69.00점)을 밀어내고 1차 시기 2위를 차지했다.

2차 시기가 끝난 뒤에는 1위로 올라섰다.

우하람은 세 바퀴 반을 도는 난이도 3.3의 연기로 69.30을 얻어 1, 2차 시기 합계 139.00으로 137.70점의 코로디, 136.50의 펑젠펑·왕쭝위안을 제쳤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왕쭝위안이 75.20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67.20점을 받은 우하람을 제치고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우하람은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서 62.50점, 몸을 구부리고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돈 5차 시기에서 60.00점을 얻었다.

4, 5차 시기에서 난도 높은 연기를 펼친 왕쭝위안과 펑젠펑이 고득점 하며 우하람을 앞서나갔다.

우하람은 차분하게 6차 시기에서 67.50점을 얻어 3위로 예선을 마쳤다.

김영남에게는 마지막 6차 시기가 아쉬웠다. 4차 시기가 끝난 뒤 17위로 밀렸던 김영남은 5차 시기에서 75.20점을 올리며 9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5차 시기에서 54.00점에 그쳐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결승행 막차를 탄 12위 라파엘 디아스(미국, 352.00점)와 김영남(349.10점)의 점수 차는 2.9점이었다.

첫발을 뗀 우하람 앞에는 중요한 경기가 이어진다. 그는 13일 김영남과 짝을 이뤄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예선과 결승을 치르고, 14일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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