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측 “카카오톡 대화 증거 위법 수집, 증거능력 없어”…최종훈도 혐의 부인

입력 2019.07.16 (16:30) 수정 2019.07.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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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함께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 측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됐으므로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는 오늘(16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최종훈 씨의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 정 씨 측 변호인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이 처음 수사 기관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다소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 측은 앞서 재판부에 수사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라 진행된 것이니, 피고인들의 조서나 피해자들의 조서 역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 증거능력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른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가수 승리를 수사하다, 정 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정 씨가 유포한 불법 성관계 동영상들과 집단 성폭행 관련 사진·음성파일 등을 확보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한편 최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관계나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경위 등을 고려하면 최 씨가 피해자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관계한 것은 아니다"고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피해자와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는 강제추행 혐의 역시 부인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열린 정 씨의 팬사인회에 참여한 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에 대한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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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6 16:30:50
    • 수정2019-07-16 16:37:27
    사회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함께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 측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됐으므로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는 오늘(16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최종훈 씨의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 정 씨 측 변호인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이 처음 수사 기관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다소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 측은 앞서 재판부에 수사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라 진행된 것이니, 피고인들의 조서나 피해자들의 조서 역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 증거능력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른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가수 승리를 수사하다, 정 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정 씨가 유포한 불법 성관계 동영상들과 집단 성폭행 관련 사진·음성파일 등을 확보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한편 최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관계나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경위 등을 고려하면 최 씨가 피해자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관계한 것은 아니다"고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피해자와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는 강제추행 혐의 역시 부인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열린 정 씨의 팬사인회에 참여한 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에 대한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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