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출구조사…NHK “與 ‘압승’, “개헌 발의도 가능”

입력 2019.07.21 (20:25) 수정 2019.07.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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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제25회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에서 집권 연립여당이 압승을 거둘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사활을 걸었던 평화헌법 개정과 관련해선 이른바 '개헌 세력' 의석수가 개헌안 발의선 도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오늘(21일) 저녁 8시, 참의원 선거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과반 확보는 확실시되고, 개헌 세력의 개헌안 발의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체 참의원의 절반인 124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이미 70석을 확보해 두고 있는 연립 여당은 최소 67석, 최대 77석을 더해 전체적으론 과반인 123명을 크게 웃돌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민당은 최소 55석에서 최대 6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3년 전 참의원 선거 때 승리한 56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예상됐던 결과로, 더 큰 관심은 개헌안 발의선인 참의원 3분의 2 도달 여부였습니다.

연립 여당에 일본 유신의 회, 여당계 무소속 의원 등을 더한 '개헌 세력'은 이번에 최소 76석, 최대 88석을 추가 확보할 걸로 예상돼 개헌 발의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확보해야 하는 85석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반면에 교도통신은 자체 출구 조사 결과, 개헌 우호 세력이 참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할지 여부가 미묘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평화 헌법을 바꾸겠다고 별러 왔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는 내일 새벽에 나올 예정으로, 개헌안 발의선 도달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NHK가 출구조사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6%로, '필요없다' 33% 보다 높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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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1 20:25:22
    • 수정2019-07-21 21:02:36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제25회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에서 집권 연립여당이 압승을 거둘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사활을 걸었던 평화헌법 개정과 관련해선 이른바 '개헌 세력' 의석수가 개헌안 발의선 도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오늘(21일) 저녁 8시, 참의원 선거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과반 확보는 확실시되고, 개헌 세력의 개헌안 발의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체 참의원의 절반인 124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이미 70석을 확보해 두고 있는 연립 여당은 최소 67석, 최대 77석을 더해 전체적으론 과반인 123명을 크게 웃돌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민당은 최소 55석에서 최대 6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3년 전 참의원 선거 때 승리한 56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예상됐던 결과로, 더 큰 관심은 개헌안 발의선인 참의원 3분의 2 도달 여부였습니다.

연립 여당에 일본 유신의 회, 여당계 무소속 의원 등을 더한 '개헌 세력'은 이번에 최소 76석, 최대 88석을 추가 확보할 걸로 예상돼 개헌 발의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확보해야 하는 85석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반면에 교도통신은 자체 출구 조사 결과, 개헌 우호 세력이 참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할지 여부가 미묘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평화 헌법을 바꾸겠다고 별러 왔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는 내일 새벽에 나올 예정으로, 개헌안 발의선 도달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NHK가 출구조사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6%로, '필요없다' 33% 보다 높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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