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오키나와 공항서 활주로 무단 진입

입력 2019.07.22 (21:29) 수정 2019.07.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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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오키나와에서 인천을 향해 이륙하려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관제탑 허가 없이 활주로에 무단진입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일본 여객기도 착륙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21일) 오후 1시쯤,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허가 없이 활주로에 들어섰습니다.

관제탑에서 멈추라고 지시했지만, 기장은 이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일본 여객기 한 대가 활주로를 약 4㎞ 남긴 채 착륙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결국, 일본 여객기가 관제탑 지시를 받고 고도를 높여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본 비행기가 고도가 한 600피트(약 200m) 정도에서 내리는 상황에서, 하강 비행하는 상황에서 그 관제사가 그걸 보고 다시 올라가게끔..."]

아시아나 여객기는 관제탑 지시를 받고 인천으로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여객기는 20분가량 착륙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항공당국은 '준(準) 사고'로 보고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우리 국토부는 "관제관의 지시를 에콰도르인 기장이 알아듣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본이 통상적인 수준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관계자 : "오키나와에서 있었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일본 항공 당국과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일본 측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기장에 대한 징계 등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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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여객기, 오키나와 공항서 활주로 무단 진입
    • 입력 2019-07-22 21:32:59
    • 수정2019-07-23 0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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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오키나와에서 인천을 향해 이륙하려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관제탑 허가 없이 활주로에 무단진입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일본 여객기도 착륙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21일) 오후 1시쯤,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허가 없이 활주로에 들어섰습니다.

관제탑에서 멈추라고 지시했지만, 기장은 이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일본 여객기 한 대가 활주로를 약 4㎞ 남긴 채 착륙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결국, 일본 여객기가 관제탑 지시를 받고 고도를 높여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본 비행기가 고도가 한 600피트(약 200m) 정도에서 내리는 상황에서, 하강 비행하는 상황에서 그 관제사가 그걸 보고 다시 올라가게끔..."]

아시아나 여객기는 관제탑 지시를 받고 인천으로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여객기는 20분가량 착륙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항공당국은 '준(準) 사고'로 보고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우리 국토부는 "관제관의 지시를 에콰도르인 기장이 알아듣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본이 통상적인 수준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관계자 : "오키나와에서 있었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일본 항공 당국과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일본 측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기장에 대한 징계 등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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