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트럭 인도 덮쳐…70대 노부부 사망

입력 2019.08.22 (12:17) 수정 2019.08.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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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70대 노부부가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 노부부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보도에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한 인도 옆 화단입니다.

각종 소지품과 터진 귤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1톤 화물차가 이 화단으로 돌진 한 건 어제 저녁 8시쯤. 당시 화단에 있던 75살 김모 할아버지와 부인 73살 김모 할머니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55살 강 모 씨도 크게 다쳤고, 일행 한 명은 가까스로 화물차를 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숨진 노부부는 인근 해수욕장 앞에서 함께 감귤을 팔며 생계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고 현장인 화단에 앉아 택시를 기다리다 달려오던 화물차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화물차 운전자 53살 김 모 씨는 무면허로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85%,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을 해 사망사고를 낸 김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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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트럭 인도 덮쳐…70대 노부부 사망
    • 입력 2019-08-22 12:23:59
    • 수정2019-08-22 17:28:54
    뉴스 12
[앵커]

제주에서 70대 노부부가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 노부부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보도에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한 인도 옆 화단입니다.

각종 소지품과 터진 귤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1톤 화물차가 이 화단으로 돌진 한 건 어제 저녁 8시쯤. 당시 화단에 있던 75살 김모 할아버지와 부인 73살 김모 할머니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55살 강 모 씨도 크게 다쳤고, 일행 한 명은 가까스로 화물차를 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숨진 노부부는 인근 해수욕장 앞에서 함께 감귤을 팔며 생계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고 현장인 화단에 앉아 택시를 기다리다 달려오던 화물차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화물차 운전자 53살 김 모 씨는 무면허로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85%,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을 해 사망사고를 낸 김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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