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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90년대도 지금도 감정과 고민은 비슷하죠”
입력 2019.08.22 (14:35) 연합뉴스
김고은 “90년대도 지금도 감정과 고민은 비슷하죠”
'첫사랑', '청춘'이라는 말과 잘 어울리는 배우 김고은(28)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자신과 꼭 맞는 역할을 연기했다.

10년 넘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인연의 끈을 이어온 두 남녀의 사연을 그리는 이 영화에서 김고은은 사랑하고 동시에 좌절하면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청춘 미수를 연기한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고은은 "영화 자체는 일상에 가까운, 흘러가는 이야기이고, 두드러지는 큰 사건도 없는데 그 안에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미수와 현우(정해인)의 연애 감정도 공감됐고, 극 중에서 미수가 "내가 못나면 다 후져 보여"라는 대사가 있거든요. 제가 느껴봤던 감정이기도 해요. 나만 못난 것이 억울하고 다 나쁘게 보고 싶은 그런 심술이죠. 누구나 그런 기분은 느껴봤을 것 같아요. 그런 말을 하는 미수가 멋져 보이기도 했고요."

계속 엇갈리는 두 남녀에 대해서는 "답답했는데, 또 깊게 생각하면 그들의 그때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웃었다.

영화는 90년대를 재현해내며 복고 감성을 자극한다. 1991년생인 김고은은 "그 시대라고 해서 특별하게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 시대에도 감성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나이가 주는 감정과 고민은 일맥상통한다고요. 다만 그 시대에는 조금 더 천천히 가는 느낌은 있었죠."

그는 "손편지 쓰는 것도 좋아하고, 김동률, 이적, 루시드폴, 넬 음악을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데뷔작 '은교'의 감독이기도 한 정지우 감독과 이번 영화에서 재회했다. 그만큼 김고은에게는 특별한 인연이다.

"'은교'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감독님께 모든 것을 다 기대고 저는 연기만 신경 썼을 정도였죠. 이후 6년 동안 연기 활동하면서 저도 많이 성숙해진 것 같고, 이번에는 감독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죠. 감독님은 디렉션을 주실 때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대신 테두리를 말하는 편이어서 '은교' 때는 그게 참 감사했어요. 이번에는(디렉션을) 이해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싶었어요."

그는 "감독님이 처음 '유열의 음악앨범' 초고를 주면서 '김고은의 이 시기, 이 기운을 담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영화 '차이나타운'(2015), '협녀, 칼의 기억'(2015), '계춘할망'(2016), '변산'(2018)과 드라마 '치즈인더트랩'(2016), '도깨비'(2016~2017) 등에서 활약한 그는 "미수처럼 무너지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도깨비' 이후였는데, 제가 작아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존감이 무너졌죠. 어떻게 다시 쌓아 올려야 되는지 방법을 몰라서 6개월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나라는 사람을 들여다보고, 너무 나를 몰아쳤나 싶어서 위로하기도 하면서 조금씩 극복해나갔어요."

김고은은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와 영화 '영웅'을 준비 중이다. '영웅'은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하는 작품이다.

"제 분량이 크지는 않은데, 솔로곡이 세 곡이나 되고 난도가 정말 높아요. 보컬 훈련도 하고 녹음도 하는데 노래가 정말 안 되더라고요. 노래방에서는 잘 부르는데…. 득음할 것 같아요. (웃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고은 “90년대도 지금도 감정과 고민은 비슷하죠”
    • 입력 2019.08.22 (14:35)
    연합뉴스
김고은 “90년대도 지금도 감정과 고민은 비슷하죠”
'첫사랑', '청춘'이라는 말과 잘 어울리는 배우 김고은(28)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자신과 꼭 맞는 역할을 연기했다.

10년 넘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인연의 끈을 이어온 두 남녀의 사연을 그리는 이 영화에서 김고은은 사랑하고 동시에 좌절하면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청춘 미수를 연기한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고은은 "영화 자체는 일상에 가까운, 흘러가는 이야기이고, 두드러지는 큰 사건도 없는데 그 안에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미수와 현우(정해인)의 연애 감정도 공감됐고, 극 중에서 미수가 "내가 못나면 다 후져 보여"라는 대사가 있거든요. 제가 느껴봤던 감정이기도 해요. 나만 못난 것이 억울하고 다 나쁘게 보고 싶은 그런 심술이죠. 누구나 그런 기분은 느껴봤을 것 같아요. 그런 말을 하는 미수가 멋져 보이기도 했고요."

계속 엇갈리는 두 남녀에 대해서는 "답답했는데, 또 깊게 생각하면 그들의 그때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웃었다.

영화는 90년대를 재현해내며 복고 감성을 자극한다. 1991년생인 김고은은 "그 시대라고 해서 특별하게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 시대에도 감성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나이가 주는 감정과 고민은 일맥상통한다고요. 다만 그 시대에는 조금 더 천천히 가는 느낌은 있었죠."

그는 "손편지 쓰는 것도 좋아하고, 김동률, 이적, 루시드폴, 넬 음악을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데뷔작 '은교'의 감독이기도 한 정지우 감독과 이번 영화에서 재회했다. 그만큼 김고은에게는 특별한 인연이다.

"'은교'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감독님께 모든 것을 다 기대고 저는 연기만 신경 썼을 정도였죠. 이후 6년 동안 연기 활동하면서 저도 많이 성숙해진 것 같고, 이번에는 감독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죠. 감독님은 디렉션을 주실 때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대신 테두리를 말하는 편이어서 '은교' 때는 그게 참 감사했어요. 이번에는(디렉션을) 이해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싶었어요."

그는 "감독님이 처음 '유열의 음악앨범' 초고를 주면서 '김고은의 이 시기, 이 기운을 담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영화 '차이나타운'(2015), '협녀, 칼의 기억'(2015), '계춘할망'(2016), '변산'(2018)과 드라마 '치즈인더트랩'(2016), '도깨비'(2016~2017) 등에서 활약한 그는 "미수처럼 무너지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도깨비' 이후였는데, 제가 작아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존감이 무너졌죠. 어떻게 다시 쌓아 올려야 되는지 방법을 몰라서 6개월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나라는 사람을 들여다보고, 너무 나를 몰아쳤나 싶어서 위로하기도 하면서 조금씩 극복해나갔어요."

김고은은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와 영화 '영웅'을 준비 중이다. '영웅'은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하는 작품이다.

"제 분량이 크지는 않은데, 솔로곡이 세 곡이나 되고 난도가 정말 높아요. 보컬 훈련도 하고 녹음도 하는데 노래가 정말 안 되더라고요. 노래방에서는 잘 부르는데…. 득음할 것 같아요. (웃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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