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단기간 도와야”…삼성에 불통 튀나

입력 2019.08.22 (21:38) 수정 2019.08.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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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을 도와야 한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또다시 나왔습니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애플만 관세 피해를 받는다는건데, 어떤 지원 조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10% 관세 폭탄.

미국 대표 IT기업 애플이 예상 밖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아이폰, 에어팟 등 제품 대부분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애플 제품이 미국에 들어올 때 관세가 추가되면, 내년 미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최대 8백만 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애플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단기적으로 애플을 도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고 삼성은 한국 기업이니까요. 공정하지 않습니다."]

삼성을 직접 거론하며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아 불공평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삼성은 미국 수출용 휴대전화 대부분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흘 전에도 비슷한 말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8일 : "삼성은 관세를 물지 않습니다.(중국이 아니라)대부분 한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팀 쿡은 매우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했고 나는 이를 생각해 볼 것입니다."]

'생각해 볼 것'이라던 발언은 이번엔 '돕겠다'로 구체화 됐습니다.

곧 미 정부 차원의 애플 지원 방안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산 애플 제품의 관세를 일정기간 깎아주는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7년 수입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처럼 경쟁사들의 수출 문턱을 높이는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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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애플 단기간 도와야”…삼성에 불통 튀나
    • 입력 2019-08-22 21:38:10
    • 수정2019-08-22 2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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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을 도와야 한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또다시 나왔습니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애플만 관세 피해를 받는다는건데, 어떤 지원 조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10% 관세 폭탄.

미국 대표 IT기업 애플이 예상 밖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아이폰, 에어팟 등 제품 대부분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애플 제품이 미국에 들어올 때 관세가 추가되면, 내년 미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최대 8백만 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애플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단기적으로 애플을 도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고 삼성은 한국 기업이니까요. 공정하지 않습니다."]

삼성을 직접 거론하며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아 불공평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삼성은 미국 수출용 휴대전화 대부분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흘 전에도 비슷한 말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8일 : "삼성은 관세를 물지 않습니다.(중국이 아니라)대부분 한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팀 쿡은 매우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했고 나는 이를 생각해 볼 것입니다."]

'생각해 볼 것'이라던 발언은 이번엔 '돕겠다'로 구체화 됐습니다.

곧 미 정부 차원의 애플 지원 방안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산 애플 제품의 관세를 일정기간 깎아주는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7년 수입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처럼 경쟁사들의 수출 문턱을 높이는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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