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관표 주일대사 불러 ‘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항의

입력 2019.08.22 (22:55) 수정 2019.08.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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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2일(오늘) 오후 9시 반쯤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지소미아 종료가 안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노 외무상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한국 정부 방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명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남 대사는 통상 대사가 초치될 때 이용하는 본관 정문이 아닌 다른 문을 통해 외무성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정한 경로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남 대사가 돌아간 뒤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무역 규제 강화)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한국 정부에 단호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고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이 내린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으며 한국 정부의 태도가 "극히 무례하다"고 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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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2 22:55:17
    • 수정2019-08-22 23:46:41
    국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2일(오늘) 오후 9시 반쯤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지소미아 종료가 안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노 외무상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한국 정부 방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명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남 대사는 통상 대사가 초치될 때 이용하는 본관 정문이 아닌 다른 문을 통해 외무성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정한 경로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남 대사가 돌아간 뒤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무역 규제 강화)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한국 정부에 단호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고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이 내린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으며 한국 정부의 태도가 "극히 무례하다"고 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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