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 시달리는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노동환경 사각
입력 2019.09.04 (22:27)
수정 2019.09.05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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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역무원과 상담사 등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상당수가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감정노동보호제도를 이용하는
피해노동자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약자지원센터 운전원으로
7년째 근무 중인 오호진씨.
장애인과 노인의
발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지만
고객이 쏟아내는 폭언과 폭력은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인터뷰]
오호진/대전교통약자지원센터 운전원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폭언이나 욕설을 하시는 분도 계셨고 물질, 지팡이나 우산으로 기사를…."
지하철 역무원들도
이용객으로부터 각종 위협에 시달립니다.
[인터뷰]
심의식/대전도시철도공사 역무원
"노상방뇨를 하던 고객에게 제가 제재를 하자마자 바로 주먹이 날라 왔습니다. 제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대전시노동권익센터의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실태조사'에는
이 같은 고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응답자 70%는
고객으로부터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20%는 신체적 폭력까지 당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성적 폭력 경험도
1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려도
공공기관이 문제해결에 미온적이었다는
응답이 33%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최인이/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그 제도가 제대로 실현되기까지에 있어서 실질적인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구조들이 조직 내에…."
또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감정노동보호제도를 이용한 노동자는
열 명 중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근로자 인권 강화 속에서도
감정노동자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정재훈입니다.
역무원과 상담사 등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상당수가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감정노동보호제도를 이용하는
피해노동자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약자지원센터 운전원으로
7년째 근무 중인 오호진씨.
장애인과 노인의
발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지만
고객이 쏟아내는 폭언과 폭력은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인터뷰]
오호진/대전교통약자지원센터 운전원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폭언이나 욕설을 하시는 분도 계셨고 물질, 지팡이나 우산으로 기사를…."
지하철 역무원들도
이용객으로부터 각종 위협에 시달립니다.
[인터뷰]
심의식/대전도시철도공사 역무원
"노상방뇨를 하던 고객에게 제가 제재를 하자마자 바로 주먹이 날라 왔습니다. 제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대전시노동권익센터의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실태조사'에는
이 같은 고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응답자 70%는
고객으로부터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20%는 신체적 폭력까지 당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성적 폭력 경험도
1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려도
공공기관이 문제해결에 미온적이었다는
응답이 33%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최인이/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그 제도가 제대로 실현되기까지에 있어서 실질적인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구조들이 조직 내에…."
또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감정노동보호제도를 이용한 노동자는
열 명 중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근로자 인권 강화 속에서도
감정노동자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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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언·폭행 시달리는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노동환경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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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4 22:27:16
- 수정2019-09-05 04:44:06
[앵커멘트]
역무원과 상담사 등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상당수가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감정노동보호제도를 이용하는
피해노동자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약자지원센터 운전원으로
7년째 근무 중인 오호진씨.
장애인과 노인의
발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지만
고객이 쏟아내는 폭언과 폭력은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인터뷰]
오호진/대전교통약자지원센터 운전원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폭언이나 욕설을 하시는 분도 계셨고 물질, 지팡이나 우산으로 기사를…."
지하철 역무원들도
이용객으로부터 각종 위협에 시달립니다.
[인터뷰]
심의식/대전도시철도공사 역무원
"노상방뇨를 하던 고객에게 제가 제재를 하자마자 바로 주먹이 날라 왔습니다. 제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대전시노동권익센터의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실태조사'에는
이 같은 고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응답자 70%는
고객으로부터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20%는 신체적 폭력까지 당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성적 폭력 경험도
1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려도
공공기관이 문제해결에 미온적이었다는
응답이 33%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최인이/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그 제도가 제대로 실현되기까지에 있어서 실질적인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구조들이 조직 내에…."
또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감정노동보호제도를 이용한 노동자는
열 명 중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근로자 인권 강화 속에서도
감정노동자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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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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