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시간 기적의 드라마’…실종 선원 4명 전원 구조

입력 2019.09.10 (21:07) 수정 2019.09.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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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시간의 기적의 드라마가 연출됐습니다.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박 안에 갇혀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기적 같은 구조에 미국과 한국이 함께 환호했습니다.

현지에서 김웅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새 삶을 찾은 듯 구조된 선원은 감격하고 이들을 구해낸 미 해안경비대는 환호합니다.

7만 톤 넘는 거대 화물선이 느닷없이 기울며 반 쯤 뒤집어지자 새벽부터 구조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수색은 쉽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런 화재 때문입니다.

4명의 실종자를 뒤로한 채 구조대 전원 철수.

이대로 끝인가 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야간 구조작업에 나서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밝자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아침부터 헬리콥터로 구조대와 장비가 뒤집어진 화물선 위로 투입됩니다

배 아랫부분 그러니까 실종자들이 근무한 곳과 가까운 지점에서 조심스럽게 구멍 뚫기 작업이 시작되고 불과 두어 시간 만에 실종자 전원 생존 확인, 곧바로 3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존 리드/미국 해안경비대 :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실종 선원 4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고 네 번째 생존자도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미 구조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구조대와 실종자의 안전을 위해 시간을 들여 계획을 짜고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한 겁니다.

이어 불과 두 시간 만에 마지막 실종자까지 구조되면서 처음엔 암담해 보였던 실종자 구조작전은 기적 같은 전원 구조로 마무리됩니다.

기적이 일어나기까지 40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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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시간 기적의 드라마’…실종 선원 4명 전원 구조
    • 입력 2019-09-10 21:09:31
    • 수정2019-09-11 08: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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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시간의 기적의 드라마가 연출됐습니다.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박 안에 갇혀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기적 같은 구조에 미국과 한국이 함께 환호했습니다. 현지에서 김웅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새 삶을 찾은 듯 구조된 선원은 감격하고 이들을 구해낸 미 해안경비대는 환호합니다. 7만 톤 넘는 거대 화물선이 느닷없이 기울며 반 쯤 뒤집어지자 새벽부터 구조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수색은 쉽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런 화재 때문입니다. 4명의 실종자를 뒤로한 채 구조대 전원 철수. 이대로 끝인가 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야간 구조작업에 나서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밝자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아침부터 헬리콥터로 구조대와 장비가 뒤집어진 화물선 위로 투입됩니다 배 아랫부분 그러니까 실종자들이 근무한 곳과 가까운 지점에서 조심스럽게 구멍 뚫기 작업이 시작되고 불과 두어 시간 만에 실종자 전원 생존 확인, 곧바로 3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존 리드/미국 해안경비대 :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실종 선원 4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고 네 번째 생존자도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미 구조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구조대와 실종자의 안전을 위해 시간을 들여 계획을 짜고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한 겁니다. 이어 불과 두 시간 만에 마지막 실종자까지 구조되면서 처음엔 암담해 보였던 실종자 구조작전은 기적 같은 전원 구조로 마무리됩니다. 기적이 일어나기까지 40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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