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검찰 수사 보도 금지 추진은 명백한 수사 외압”

입력 2019.09.16 (11:20) 수정 2019.09.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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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정부가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공보준칙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조국의 부당한 검찰인사 개입 겁박과 공보준칙 강화를 빙자한 검찰수사 보도 금지 추진은 명백한 수사 외압이며 수사 방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이 조국의 수사 방해를 계속한다면 그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도 함께 짊어지게 될 것"이라며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권이 오로지 조국 지키기에만 매달리며 국정을 마비시켰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정쟁 중단, 민생 올인이라고 말하니 말도 안 되는 파렴치한 이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여권의 공보준칙 개정 움직임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수사 방해 정도가 아니라 수사 차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공보 지침 변경에 의하면 결국 공보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감찰을 하게 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결국 감찰 지시를 빌미로 (조국 법무부 장관)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검찰은 검찰 일 하고, 장관은 장관 일 하면 된다고 했는데 결국 공보지침 변경을 보면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결국 공보지침을 변경하고 감찰을 통해 수사에 개입하고 차단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민생을 강조한 것을 겨냥해선 "그동안 온갖 저급한 물타기에 급급하더니 이제는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에 이용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민생을 다 망쳐놓고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에 삼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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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16 1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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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정부가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공보준칙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조국의 부당한 검찰인사 개입 겁박과 공보준칙 강화를 빙자한 검찰수사 보도 금지 추진은 명백한 수사 외압이며 수사 방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이 조국의 수사 방해를 계속한다면 그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도 함께 짊어지게 될 것"이라며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권이 오로지 조국 지키기에만 매달리며 국정을 마비시켰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정쟁 중단, 민생 올인이라고 말하니 말도 안 되는 파렴치한 이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여권의 공보준칙 개정 움직임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수사 방해 정도가 아니라 수사 차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공보 지침 변경에 의하면 결국 공보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감찰을 하게 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결국 감찰 지시를 빌미로 (조국 법무부 장관)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검찰은 검찰 일 하고, 장관은 장관 일 하면 된다고 했는데 결국 공보지침 변경을 보면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결국 공보지침을 변경하고 감찰을 통해 수사에 개입하고 차단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민생을 강조한 것을 겨냥해선 "그동안 온갖 저급한 물타기에 급급하더니 이제는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에 이용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민생을 다 망쳐놓고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에 삼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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