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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없었더라면 다시 만나지 못했을 인연들’
입력 2019.09.16 (11:36) 취재K
‘SNS가 없었더라면 다시 만나지 못했을 인연들’
지난 주말 태국 언론 매체들은 한 남성이 4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극적으로 재회한 사연을 보도했다.

일간 내우나와 온라인 매체 아시아 원 등은 '본본'이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이 4년간이나 도로변에서 애타게 주인을 기다려온 끝에 결국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재회가 가능했던 것은 소셜 미디어 덕분.

아누칫 운차렌이라는 한 네티즌은 콘깬주 콘깬과 우돈타니주 사앗을 잇는 도로변에 유기견 같은 개 한 마리를 보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한 여성이 먹이를 주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여성으로부터 이 개가 무려 4년 동안이나 같은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녀는 개가 피부병에 걸려 집에 데려가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며칠 만에 집을 나가서 다시 그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렇게 계속해서 이 개에게 먹이를 줘왔다는 이야기를 아누칫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네티즌들은 이 개가 그토록 기다리는 주인과 재회할 수 있도록 사연을 퍼 나르며 SNS상에 공유했다.

그러자 불과 며칠 만에 주인을 자처한 한 남성의 연락이 온 것.

4년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려온 이 반려견이 자신과 가족이 4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생김새가 똑같다는 것이었다. 남성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차를 타고 친척 집에 가던 중 반려견 '본본'을 잃어버렸는데 차에서 뛰어내린 줄 알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 찾아봤지만, 허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SNS를 통해 '본본'의 모습을 보고 연락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이 남성이 4년 만에 도로변 그 자리의 '본본'을 찾아갔을 때 '본본'은 처음에는 같이 가려고 하지 않았지만 흥분된 상태로 꼬리를 흔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지난 9일 마침내 지난 4년간 망부석처럼 기다려온 자리를 떠나 주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고.


그런가 하면 베트남에서는 SNS 덕분에 50년 만에 재회하게 된 예전 연인들의 사연이 화제였다.

어제 베트남 언론은 1964년부터 1975년까지 벌어진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 미군 병사와 당시 미군기지 근처 사병클럽에서 일했던 한 베트남 여성이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다시 쓰게 됐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71살의 미국인 켄과 67살의 베트남인 란.

이들은 1969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의 한 미군기지 근처 사병클럽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켄의 귀국으로 헤어졌다. 켄은 란에게 미국으로 함께 갈 것을 제안했지만, 가족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란이 거절했다고.

연인은 헤어진 후에도 편지를 주고받으며 4년간 연락을 이어왔지만, 켄이 보낸 편지를 란의 가족이 모두 태워버리면서 연락이 끊기게 됐고 이후 각자 가정을 꾸리게 됐다.

그러다 지난 6월 이른바 '돌아온 싱글'이 된 켄이 베트남에 있는 지인에게 란의 사진을 보냈고, 이 지인이 소셜 미디어에 란의 사진과 사연을 올리자 불과 하루 만에 란이 나타난 것이다.

란 또한 '돌아온 싱글'이었던 터라 두 사람은 매일 전화로 50년 전의 애틋했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마침내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 공항에서 재회한 켄과 란은 한참을 안고 울었다고 베트남 일간 뚜오이째 등은 보도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없었더라면 아예 불가능했거나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이들 만남에 네티즌들도 반가움과 안도를 표시하고 있다.
  • ‘SNS가 없었더라면 다시 만나지 못했을 인연들’
    • 입력 2019.09.16 (11:36)
    취재K
‘SNS가 없었더라면 다시 만나지 못했을 인연들’
지난 주말 태국 언론 매체들은 한 남성이 4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극적으로 재회한 사연을 보도했다.

일간 내우나와 온라인 매체 아시아 원 등은 '본본'이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이 4년간이나 도로변에서 애타게 주인을 기다려온 끝에 결국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재회가 가능했던 것은 소셜 미디어 덕분.

아누칫 운차렌이라는 한 네티즌은 콘깬주 콘깬과 우돈타니주 사앗을 잇는 도로변에 유기견 같은 개 한 마리를 보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한 여성이 먹이를 주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여성으로부터 이 개가 무려 4년 동안이나 같은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녀는 개가 피부병에 걸려 집에 데려가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며칠 만에 집을 나가서 다시 그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렇게 계속해서 이 개에게 먹이를 줘왔다는 이야기를 아누칫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네티즌들은 이 개가 그토록 기다리는 주인과 재회할 수 있도록 사연을 퍼 나르며 SNS상에 공유했다.

그러자 불과 며칠 만에 주인을 자처한 한 남성의 연락이 온 것.

4년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려온 이 반려견이 자신과 가족이 4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생김새가 똑같다는 것이었다. 남성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차를 타고 친척 집에 가던 중 반려견 '본본'을 잃어버렸는데 차에서 뛰어내린 줄 알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 찾아봤지만, 허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SNS를 통해 '본본'의 모습을 보고 연락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이 남성이 4년 만에 도로변 그 자리의 '본본'을 찾아갔을 때 '본본'은 처음에는 같이 가려고 하지 않았지만 흥분된 상태로 꼬리를 흔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지난 9일 마침내 지난 4년간 망부석처럼 기다려온 자리를 떠나 주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고.


그런가 하면 베트남에서는 SNS 덕분에 50년 만에 재회하게 된 예전 연인들의 사연이 화제였다.

어제 베트남 언론은 1964년부터 1975년까지 벌어진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 미군 병사와 당시 미군기지 근처 사병클럽에서 일했던 한 베트남 여성이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다시 쓰게 됐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71살의 미국인 켄과 67살의 베트남인 란.

이들은 1969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의 한 미군기지 근처 사병클럽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켄의 귀국으로 헤어졌다. 켄은 란에게 미국으로 함께 갈 것을 제안했지만, 가족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란이 거절했다고.

연인은 헤어진 후에도 편지를 주고받으며 4년간 연락을 이어왔지만, 켄이 보낸 편지를 란의 가족이 모두 태워버리면서 연락이 끊기게 됐고 이후 각자 가정을 꾸리게 됐다.

그러다 지난 6월 이른바 '돌아온 싱글'이 된 켄이 베트남에 있는 지인에게 란의 사진을 보냈고, 이 지인이 소셜 미디어에 란의 사진과 사연을 올리자 불과 하루 만에 란이 나타난 것이다.

란 또한 '돌아온 싱글'이었던 터라 두 사람은 매일 전화로 50년 전의 애틋했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마침내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 공항에서 재회한 켄과 란은 한참을 안고 울었다고 베트남 일간 뚜오이째 등은 보도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없었더라면 아예 불가능했거나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이들 만남에 네티즌들도 반가움과 안도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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