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국회 찾았지만…野, 사퇴 요구·만남 거부

입력 2019.09.17 (21:25) 수정 2019.09.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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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장관은 오늘(17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취임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정의당은 쓴소리와 함께 검찰과 사법개혁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아예 만나주지 않고 사퇴요구, 문전박대했습니다.

이렇게 두 야당이 오늘(17일)도 조국장관 사퇴를 요구하면서, 국회는 파행이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7일) 국회는 '조국의 시간'이었습니다.

동선마다 취재진이 구름떼처럼 몰렸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피의사실 공표 관련해서...) 길 좀 터주십시오. (어떤 대화 나누셨습니까?) ……."]

이른바 '데스노트'에서 빼며 적격 판정을 내렸던 정의당.

필사즉생의 각오로 검찰과 사법개혁을 하라 주문하면서도, 거취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개혁을 위해서 과감한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있을 것 같습니다."]

대안정치연대는 더 직설적이었습니다.

개혁을 위해선 조 장관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유성엽/대안정치연대 대표 : "(장관)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국회에서 (검찰·사법 개혁) 법안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별로 좋은 여건이 아닐 것 같아요."]

조 장관은 야당의 지적을 꼼꼼히 받아 적으며 자세를 낮췄지만, 현안에 대해선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수사 관련 준칙도 마치 제가 그걸 만든 것처럼 되어있습니다마는 전혀 아니고 박상기 전 장관님의 지시로 만든 것입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의 취임 인사를 거부했습니다.

첫 국회 방문에 덕담을 건넨 건 민주당뿐이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권력 행사했던 그런 쪽에서 저항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점은 충분히 잘 설득을 하고 소통을 해서..."]

장관의 취임 인사에 이슈를 내준 정기국회는 오늘(17일)도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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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장관 국회 찾았지만…野, 사퇴 요구·만남 거부
    • 입력 2019-09-17 21:28:44
    • 수정2019-09-17 21: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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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장관은 오늘(17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취임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정의당은 쓴소리와 함께 검찰과 사법개혁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아예 만나주지 않고 사퇴요구, 문전박대했습니다.

이렇게 두 야당이 오늘(17일)도 조국장관 사퇴를 요구하면서, 국회는 파행이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7일) 국회는 '조국의 시간'이었습니다.

동선마다 취재진이 구름떼처럼 몰렸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피의사실 공표 관련해서...) 길 좀 터주십시오. (어떤 대화 나누셨습니까?) ……."]

이른바 '데스노트'에서 빼며 적격 판정을 내렸던 정의당.

필사즉생의 각오로 검찰과 사법개혁을 하라 주문하면서도, 거취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개혁을 위해서 과감한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있을 것 같습니다."]

대안정치연대는 더 직설적이었습니다.

개혁을 위해선 조 장관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유성엽/대안정치연대 대표 : "(장관)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국회에서 (검찰·사법 개혁) 법안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별로 좋은 여건이 아닐 것 같아요."]

조 장관은 야당의 지적을 꼼꼼히 받아 적으며 자세를 낮췄지만, 현안에 대해선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수사 관련 준칙도 마치 제가 그걸 만든 것처럼 되어있습니다마는 전혀 아니고 박상기 전 장관님의 지시로 만든 것입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의 취임 인사를 거부했습니다.

첫 국회 방문에 덕담을 건넨 건 민주당뿐이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권력 행사했던 그런 쪽에서 저항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점은 충분히 잘 설득을 하고 소통을 해서..."]

장관의 취임 인사에 이슈를 내준 정기국회는 오늘(17일)도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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