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칩으로 치매 진행속도 늦춘다

입력 2019.09.25 (22:01) 수정 2019.09.2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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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5살 노인 10명 가운데
한명은 치매를 앓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추어주는 전자칩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뇌의 측두엽에 삽입하는
전자칩입니다.

계명대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 전자칩은 길이 3센티미터,
두께 0.5센티미터 가량으로
특정한 형태의 빛을 방출합니다.

연구팀은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세포에
이 빛을 쬐면 세포 생존율이 높아지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단백질인
BDNF가 활성화되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김대광/계명대 의대 연구팀
"저희 연구는 기억의 형성과 기억의 호출에 가장 중요한 뇌조직인 해마를 타겟으로 하여 광학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노인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질환은
해마세포의 BDNF 단백질 감소와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용 쥐의 해마세포에
근적외선을 쬔 결과
해당 단백질이 2.5배 증가해
치매 진행 속도를 절반 가량 늦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하/계명대 의대 연구팀[인터뷰]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는 전자칩을 개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진행속도를 1/2배 늦춰주는데"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내 치매환자는 75만 명으로,
65살 이상 노인 열명 가운데
한명 꼴입니다.

현재로선 알츠하이머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광원치료법이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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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칩으로 치매 진행속도 늦춘다
    • 입력 2019-09-25 22:01:42
    • 수정2019-09-26 00:59:11
    뉴스9(대구)
[앵커멘트] 65살 노인 10명 가운데 한명은 치매를 앓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대학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추어주는 전자칩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뇌의 측두엽에 삽입하는 전자칩입니다. 계명대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 전자칩은 길이 3센티미터, 두께 0.5센티미터 가량으로 특정한 형태의 빛을 방출합니다. 연구팀은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세포에 이 빛을 쬐면 세포 생존율이 높아지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단백질인 BDNF가 활성화되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김대광/계명대 의대 연구팀 "저희 연구는 기억의 형성과 기억의 호출에 가장 중요한 뇌조직인 해마를 타겟으로 하여 광학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노인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질환은 해마세포의 BDNF 단백질 감소와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용 쥐의 해마세포에 근적외선을 쬔 결과 해당 단백질이 2.5배 증가해 치매 진행 속도를 절반 가량 늦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하/계명대 의대 연구팀[인터뷰]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는 전자칩을 개발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진행속도를 1/2배 늦춰주는데"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내 치매환자는 75만 명으로, 65살 이상 노인 열명 가운데 한명 꼴입니다. 현재로선 알츠하이머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광원치료법이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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