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태풍 피해 복구…실종자 수색작업도 계속

입력 2019.10.07 (06:16) 수정 2019.10.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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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는 휴일인 어제도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군 장병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도 복구를 도왔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집 밖으로 들어내고, 못쓰게 된 책과 이불을 자루에 담아 버립니다.

무릎 위까지 들어 찼던 물과 흙을 걷어내니 처참했던 집이 점차 제모습을 찾아 갑니다.

[이성구/경북 영덕군 금곡1리 : "도와줘서 다했지 안 그러면 하지도 못해요.내 재주 가지고는 한 달 해도 못 해요. 여기고 저기고 전부 다 흙이 이만큼 차 있었는데..."]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린 하천 시설과 마을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까지,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상처는 아직 마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휴일에도 계속된 복구 작업에는 공무원과 군 장병은 물론 대구와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경북 동해안 피해지역에는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연인원 8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모레까지 피해조사를 끝낸 뒤, 이달 말부터 중앙정부와 함께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원국/한국전기기술인협회 울산시회/어제 : "전부 침수가 돼서 콘센트하고 이런 부분을 전부 다 교체해 줘야 되고요. 이런 부분입니다. 저희들 오늘 작업은. 그리고 전기 안전 점검."]

한편 지난 2일 경북 포항 유계저수지 상류에서 실종됐던 64살 정 모씨가 실종 나흘만인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경북 울진에서 실종된 60대 남성과 80대 할머니는 아직 찾지 못해 당국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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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잊은 태풍 피해 복구…실종자 수색작업도 계속
    • 입력 2019-10-07 06:18:32
    • 수정2019-10-07 07:14:39
    뉴스광장 1부
[앵커]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는 휴일인 어제도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군 장병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도 복구를 도왔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집 밖으로 들어내고, 못쓰게 된 책과 이불을 자루에 담아 버립니다.

무릎 위까지 들어 찼던 물과 흙을 걷어내니 처참했던 집이 점차 제모습을 찾아 갑니다.

[이성구/경북 영덕군 금곡1리 : "도와줘서 다했지 안 그러면 하지도 못해요.내 재주 가지고는 한 달 해도 못 해요. 여기고 저기고 전부 다 흙이 이만큼 차 있었는데..."]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린 하천 시설과 마을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까지,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상처는 아직 마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휴일에도 계속된 복구 작업에는 공무원과 군 장병은 물론 대구와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경북 동해안 피해지역에는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연인원 8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모레까지 피해조사를 끝낸 뒤, 이달 말부터 중앙정부와 함께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원국/한국전기기술인협회 울산시회/어제 : "전부 침수가 돼서 콘센트하고 이런 부분을 전부 다 교체해 줘야 되고요. 이런 부분입니다. 저희들 오늘 작업은. 그리고 전기 안전 점검."]

한편 지난 2일 경북 포항 유계저수지 상류에서 실종됐던 64살 정 모씨가 실종 나흘만인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경북 울진에서 실종된 60대 남성과 80대 할머니는 아직 찾지 못해 당국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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