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여상규 윤리위로…한국당 “재갈 물리기”

[앵커]

어제(7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패스트트랙 수사를 두고 검찰이 함부로 손댈 일이 아니라고 했다가, 언쟁 끝에 욕설을 했었죠.

민주당이 여상규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8일)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종구 산자중기위원장이 참고인에게 혼잣말로 욕설을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스트트랙 폭력 사건 수사를 놓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자유한국당 : "그런 것은 정치 문제입니다. 검찰에서 함부로 손댈 일도 아니에요."]

여당과 언쟁 끝에 욕설까지 한 여상규 법사위원장.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 게."]

사과하고 속기록 삭제를 요청했지만,

["거듭 사과드리겠습니다. 속기록에서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 위원장의 SNS에는 욕설을 흉내 낸 댓글이 줄을 이었고, 정치권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대급 파렴치함입니다. 여상규 의원에게 고스란히 반사해서 돌려주겠습니다."]

민주당은 여 위원장의 막말이나 회의 편파 진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 발언은 국감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면서 야당 의원 재갈 물리기다, 인민 재판이다,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욕설 발언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고 보입니다. 다만 그것이 방송에 나올지 모르고 혼잣말로…."]

그런데 오늘(8일) 이종구 국회 산자중기위원회이 또 욕설을 하다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참고인으로 나온 중소상공인 대표의 이 발언 직후였습니다.

[이정식/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 "검찰 개혁을 민생 경제에서 개혁하지 않으면 어디에서 하겠습니까?"]

[이종구/국회 산자중기위원장/자유한국당 : "검찰 개혁 같은 소리하고 있네. XX하네, XXX 같은 새끼."]

잇딴 막말과 욕설 파문으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얼룩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