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소개팅 앱 ‘아만다’ 임원이 고객 정보 무단 열람에 사적인 연락까지
입력 2019.10.09 (08:31) 수정 2019.10.09 (08:35) 아침뉴스타임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소개팅 앱 ‘아만다’ 임원이 고객 정보 무단 열람에 사적인 연락까지
동영상영역 끝
[앵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말을 걸어 호감을 표현하고 교제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소개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적 가입자 400만 명으로 소개팅 앱 순위 1,2위를 다투는 업체에서 임원이 회원 정보를 맘대로 들여다보고 심지어 사적으로 연락까지 했다가 물의를 빚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호되지 않는 개인정보 실태를 백인성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누적 가입자 400만명인 스마트폰 소개팅 앱 '아만다'입니다.

회원의 외모와 직업 모두 높은 평점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가입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의 한 임원이 2년 전 '관리자 계정'에 접속해 자신과 사귀는 연인의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다가 문제가 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자신의 연인에게 호감을 표한 다른 회원의 정보도 확인한 뒤 직접 전화까지 걸어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객의 가장 내밀한 정보를 보호해야 할 회사 임원이 오히려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겁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이른바 '슈퍼 계정'으로 불리는 관리자 계정으로 임직원들이 손쉽게 접속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슈퍼 계정'으로 접속하면 어떤 회원이 누구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어디에 돈을 썼는지 등을 아무런 제한 없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전 직원은 '직원 상당 수가 슈퍼계정을 쓰고 직원들 중 (회원 정보를) 안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당시 아만다 대표/음성변조 : "저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것 같아서요."]

해당 업체는 물의를 빚은 임원이 이미 퇴사헀고, 그 이후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강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등급과 승인 권한 이런 건 다 돼 있고요. (개인정보를) 봤을 때 가려져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회원들의 정보가 무단으로 열람됐는지 회원들은 물론 업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이트업체 전직 직원/음성변조 : "(슈퍼 계정으로 보면) 매칭 날짜, 누구랑 매칭됐나까지, 그리고 상대방을 누르면 상대방의 핸드폰 번호, 프로필 다 나오는 거지요."]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스마트폰 앱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 회원 정보 관리에 대한 업체들의 경각심과 함께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실태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 소개팅 앱 ‘아만다’ 임원이 고객 정보 무단 열람에 사적인 연락까지
    • 입력 2019.10.09 (08:31)
    • 수정 2019.10.09 (08:35)
    아침뉴스타임
소개팅 앱 ‘아만다’ 임원이 고객 정보 무단 열람에 사적인 연락까지
[앵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말을 걸어 호감을 표현하고 교제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소개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적 가입자 400만 명으로 소개팅 앱 순위 1,2위를 다투는 업체에서 임원이 회원 정보를 맘대로 들여다보고 심지어 사적으로 연락까지 했다가 물의를 빚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호되지 않는 개인정보 실태를 백인성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누적 가입자 400만명인 스마트폰 소개팅 앱 '아만다'입니다.

회원의 외모와 직업 모두 높은 평점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가입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의 한 임원이 2년 전 '관리자 계정'에 접속해 자신과 사귀는 연인의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다가 문제가 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자신의 연인에게 호감을 표한 다른 회원의 정보도 확인한 뒤 직접 전화까지 걸어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객의 가장 내밀한 정보를 보호해야 할 회사 임원이 오히려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겁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이른바 '슈퍼 계정'으로 불리는 관리자 계정으로 임직원들이 손쉽게 접속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슈퍼 계정'으로 접속하면 어떤 회원이 누구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어디에 돈을 썼는지 등을 아무런 제한 없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전 직원은 '직원 상당 수가 슈퍼계정을 쓰고 직원들 중 (회원 정보를) 안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당시 아만다 대표/음성변조 : "저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것 같아서요."]

해당 업체는 물의를 빚은 임원이 이미 퇴사헀고, 그 이후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강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등급과 승인 권한 이런 건 다 돼 있고요. (개인정보를) 봤을 때 가려져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회원들의 정보가 무단으로 열람됐는지 회원들은 물론 업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이트업체 전직 직원/음성변조 : "(슈퍼 계정으로 보면) 매칭 날짜, 누구랑 매칭됐나까지, 그리고 상대방을 누르면 상대방의 핸드폰 번호, 프로필 다 나오는 거지요."]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스마트폰 앱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 회원 정보 관리에 대한 업체들의 경각심과 함께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실태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KBS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KBS사이트에서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댓글 이용시 KBS회원으로 표시되고
댓글창을 통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소셜회원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