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48시간 이동 중지

입력 2019.10.10 (06:01) 수정 2019.10.10 (06: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농장이 또 나왔습니다.

확진판정은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만인데, 이로써 국내 발병 농장은 1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있는 한 돼지 농장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혈액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확진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이로써 국내에서의 발병 사례는 14건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을 비롯해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는 돼지 8천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확진 판정 이후인 어젯밤 11시 10분부터 내일 밤 11시 10분까지 48시간 동안 연천군 일대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수매와 매몰처분을 조속히 마치기 위해, 도축장 출하 등을 위한 가축운반차량은 이동중지명령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 주변에 완충지역를 만들어 통제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정된 완충지역은 경기 고양, 포천, 양주, 동두천,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 발생 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밖입니다.

완충지역과 발생지역, 완충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마다 통제초소가 세워지고, 모든 축산 관련 차량이 통제됩니다.

또 완충지역 주변 도로와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천서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48시간 이동 중지
    • 입력 2019-10-10 06:02:00
    • 수정2019-10-10 06:15:57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젯밤,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농장이 또 나왔습니다.

확진판정은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만인데, 이로써 국내 발병 농장은 1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있는 한 돼지 농장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혈액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확진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이로써 국내에서의 발병 사례는 14건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을 비롯해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는 돼지 8천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확진 판정 이후인 어젯밤 11시 10분부터 내일 밤 11시 10분까지 48시간 동안 연천군 일대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수매와 매몰처분을 조속히 마치기 위해, 도축장 출하 등을 위한 가축운반차량은 이동중지명령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 주변에 완충지역를 만들어 통제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정된 완충지역은 경기 고양, 포천, 양주, 동두천,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 발생 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밖입니다.

완충지역과 발생지역, 완충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마다 통제초소가 세워지고, 모든 축산 관련 차량이 통제됩니다.

또 완충지역 주변 도로와 하천 등을 집중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