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류왕’ 인천의 뜨거운 눈물

입력 2019.10.21 (21:50) 수정 2019.10.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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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프로축구 잔류왕 인천이 성남을 극적으로 이겼는데, 선수단 전체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알고 보니 인천 축구단의 눈물엔 특별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천은 매 시즌 드라마 같은 기적을 써 내려가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인천의 잔류 본능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대 허를 찌르는 무고사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긴 인천.

승점 29점을 기록한 인천은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 싸움에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했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이내 인천 선수들의 눈시울은 붉어졌습니다.

수문장 이태희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펑펑 쏟아냅니다.

이천수 전력 강화 실장도 남몰래 눈물을 훔칩니다.

이번 성남전은 강등권 탈출뿐 아니라,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위한 승부였습니다.

매 경기 피 말리는 승부 속에 유상철 감독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마친 유 감독은 아픈 몸에도 이번 주말 수원전 벤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인천의 구세주가 되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던 유상철 감독.

유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그리는 잔류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길, 인천은 오늘도 기적을 꿈꿉니다.

[유상철/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지난 5월 : "(인천의) 구세주가 될 수 있게끔 준비 잘하겠습니다. 살아남아야죠, 일단 살아남아야 하고 강등되지 말아야죠. 살아남아야죠…."]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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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잔류왕’ 인천의 뜨거운 눈물
    • 입력 2019-10-21 21:52:21
    • 수정2019-10-21 2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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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프로축구 잔류왕 인천이 성남을 극적으로 이겼는데, 선수단 전체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알고 보니 인천 축구단의 눈물엔 특별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천은 매 시즌 드라마 같은 기적을 써 내려가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인천의 잔류 본능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대 허를 찌르는 무고사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긴 인천.

승점 29점을 기록한 인천은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 싸움에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했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이내 인천 선수들의 눈시울은 붉어졌습니다.

수문장 이태희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펑펑 쏟아냅니다.

이천수 전력 강화 실장도 남몰래 눈물을 훔칩니다.

이번 성남전은 강등권 탈출뿐 아니라,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위한 승부였습니다.

매 경기 피 말리는 승부 속에 유상철 감독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마친 유 감독은 아픈 몸에도 이번 주말 수원전 벤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인천의 구세주가 되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던 유상철 감독.

유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그리는 잔류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길, 인천은 오늘도 기적을 꿈꿉니다.

[유상철/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지난 5월 : "(인천의) 구세주가 될 수 있게끔 준비 잘하겠습니다. 살아남아야죠, 일단 살아남아야 하고 강등되지 말아야죠. 살아남아야죠…."]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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