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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순찰만큼 기부…어려운 이웃에게 ‘희망’
입력 2019.10.22 (07:00) 취재K
도보 순찰만큼 기부…어려운 이웃에게 ‘희망’
■도보 순찰하며 모은 후원금…어려운 이웃에 희망 전달

제주의 한 경찰서가 도보 순찰한 거리만큼 후원금을 모아 한부모 가정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 2억 4천여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3백여 명의 이웃에게 전달했습니다.

■1m에 5원…작은 걸음 모여 '2억 4천만 원' 적립

 

치안이 불안해 아동·여성 안심 구역으로 지정된 제주 시내 한 골목. 이른 아침부터 경찰관들이 순찰에 나섭니다. 열린 창문은 없는지, 대문은 잘 닫혔는지, 후미진 곳까지 꼼꼼히 살핍니다. 이렇게 순찰차가 아닌 두 발로 직접 돌아다니며 골목골목의 치안을 점검하는 순찰을 '도보 순찰'이라고 합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보 순찰한 거리만큼 후원금을 적립하는 '한걸음-한모금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도보 순찰한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고, 측정된 값을 기반으로 제주도개발공사의 지원을 받아 후원금을 적립하는 겁니다.


1m에 적립되는 후원금은 5원. 적은 금액이지만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백여 명이 모여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매일 경찰관 100명이 500m씩 걸어 하루 평균 25만 원의 후원금을 마련했습니다(5원*500m*100명=25만 원). 16년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작은 걸음이 모여 큰 희망의 씨앗을 만들어 낸 겁니다.


후원금은 한부모 가정, 장애인, 몸이 아프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는 이웃 3백여 명에게 전달됐습니다. 후원을 받은 한 시민은 "우리 손녀딸 수술비를 마련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부분에 대해서 놀랬고요. 할머니로서는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없어요."라며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희망 씨앗이 되는 사업, 앞으로도 계속"

순찰차가 닿지 않는 곳까지 두 발로 직접 걸어가 빈틈없이 치안을 점검하고,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게도 희망을 선물하는 일석이조의 '한걸음-한모금 나눔' 사업.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4년간 사업을 꾸준히 진행했던 원동력을 버팀목 삼아 앞으로도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죄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어려운 이웃에게도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 도보 순찰만큼 기부…어려운 이웃에게 ‘희망’
    • 입력 2019.10.22 (07:00)
    취재K
도보 순찰만큼 기부…어려운 이웃에게 ‘희망’
■도보 순찰하며 모은 후원금…어려운 이웃에 희망 전달

제주의 한 경찰서가 도보 순찰한 거리만큼 후원금을 모아 한부모 가정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 2억 4천여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3백여 명의 이웃에게 전달했습니다.

■1m에 5원…작은 걸음 모여 '2억 4천만 원' 적립

 

치안이 불안해 아동·여성 안심 구역으로 지정된 제주 시내 한 골목. 이른 아침부터 경찰관들이 순찰에 나섭니다. 열린 창문은 없는지, 대문은 잘 닫혔는지, 후미진 곳까지 꼼꼼히 살핍니다. 이렇게 순찰차가 아닌 두 발로 직접 돌아다니며 골목골목의 치안을 점검하는 순찰을 '도보 순찰'이라고 합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보 순찰한 거리만큼 후원금을 적립하는 '한걸음-한모금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도보 순찰한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고, 측정된 값을 기반으로 제주도개발공사의 지원을 받아 후원금을 적립하는 겁니다.


1m에 적립되는 후원금은 5원. 적은 금액이지만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백여 명이 모여 큰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매일 경찰관 100명이 500m씩 걸어 하루 평균 25만 원의 후원금을 마련했습니다(5원*500m*100명=25만 원). 16년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작은 걸음이 모여 큰 희망의 씨앗을 만들어 낸 겁니다.


후원금은 한부모 가정, 장애인, 몸이 아프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는 이웃 3백여 명에게 전달됐습니다. 후원을 받은 한 시민은 "우리 손녀딸 수술비를 마련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부분에 대해서 놀랬고요. 할머니로서는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없어요."라며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희망 씨앗이 되는 사업, 앞으로도 계속"

순찰차가 닿지 않는 곳까지 두 발로 직접 걸어가 빈틈없이 치안을 점검하고,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게도 희망을 선물하는 일석이조의 '한걸음-한모금 나눔' 사업.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4년간 사업을 꾸준히 진행했던 원동력을 버팀목 삼아 앞으로도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죄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어려운 이웃에게도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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