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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의 달인’ 멧돼지…“울타리 쳐도 소용 없어”
입력 2019.10.23 (19:20) 수정 2019.10.23 (19:47)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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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의 달인’ 멧돼지…“울타리 쳐도 소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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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전파 경로로 야생 멧돼지가 지목되면서, 정부가 농장 주변에 차단용 울타리 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멧돼지가 워낙 힘이 세고 점프에 능해, 울타리만으로는 방역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에 나타난 야생 멧돼지, 자기 키의 몇 배나 되는 담장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부산의 주차장에서도 인기척에 쫓긴 멧돼지가 담벼락을 가볍게 뛰어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고궁 담장도 태연하게 뛰어내립니다.

엽사들은 멧돼지가 보기보다 훨씬 날렵해 놀랄 때가 많다고 말합니다.

[조상섭/야생동식물관리협회 파주지회 회원 : "콘크리트 도랑을 뛰어 내려가지고 바로 또 그 위로 뛰어 올라가지고 산으로 올라간 흔적을 봤어요."]

정부는 야생 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울타리 설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지역에는 90㎝ 높이의 전기 울타리와, 1.5m 높이의 울타리를 추가로 두르는 겁니다.

그러나 방역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현장의 얘기입니다.

[조상섭/야생동식물관리협회 파주지회 회원 : "상당히 높게 점프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데는 타넘어서 갈 수 있습니다."]

출몰 지역마다 포획틀과 덫을 설치했지만, 힘세고 덩치 큰 멧돼지를 가두긴 역부족입니다.

[전대복/야생동식물관리협회 파주지회 회원 : "작은 거 걸리면 관계가 없어요. 큰 거 250~300근짜리가 걸리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환경부는 야생 멧돼지가 울타리를 뛰어오르거나 생활 반경을 넘어 멀리 이동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멧돼지가 먹이를 찾으러 민가나 농장에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높아, 더 확실한 차단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점프의 달인’ 멧돼지…“울타리 쳐도 소용 없어”
    • 입력 2019.10.23 (19:20)
    • 수정 2019.10.23 (19:47)
    뉴스 7
‘점프의 달인’ 멧돼지…“울타리 쳐도 소용 없어”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전파 경로로 야생 멧돼지가 지목되면서, 정부가 농장 주변에 차단용 울타리 설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멧돼지가 워낙 힘이 세고 점프에 능해, 울타리만으로는 방역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에 나타난 야생 멧돼지, 자기 키의 몇 배나 되는 담장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부산의 주차장에서도 인기척에 쫓긴 멧돼지가 담벼락을 가볍게 뛰어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고궁 담장도 태연하게 뛰어내립니다.

엽사들은 멧돼지가 보기보다 훨씬 날렵해 놀랄 때가 많다고 말합니다.

[조상섭/야생동식물관리협회 파주지회 회원 : "콘크리트 도랑을 뛰어 내려가지고 바로 또 그 위로 뛰어 올라가지고 산으로 올라간 흔적을 봤어요."]

정부는 야생 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울타리 설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지역에는 90㎝ 높이의 전기 울타리와, 1.5m 높이의 울타리를 추가로 두르는 겁니다.

그러나 방역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현장의 얘기입니다.

[조상섭/야생동식물관리협회 파주지회 회원 : "상당히 높게 점프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데는 타넘어서 갈 수 있습니다."]

출몰 지역마다 포획틀과 덫을 설치했지만, 힘세고 덩치 큰 멧돼지를 가두긴 역부족입니다.

[전대복/야생동식물관리협회 파주지회 회원 : "작은 거 걸리면 관계가 없어요. 큰 거 250~300근짜리가 걸리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환경부는 야생 멧돼지가 울타리를 뛰어오르거나 생활 반경을 넘어 멀리 이동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멧돼지가 먹이를 찾으러 민가나 농장에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높아, 더 확실한 차단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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