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우후죽순 가축 매몰지…복원시기 앞당긴다
입력 2019.10.23 (19:22) 수정 2019.10.23 (19:48) 뉴스 7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우후죽순 가축 매몰지…복원시기 앞당긴다
동영상영역 끝
[앵커]

질병에 걸린 가축을 매몰하면 사체가 다 부패할 때까지 장기간 매몰지를 유지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매몰지 복원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매몰지 부족 현상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농가에서 돼지들을 매몰 처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경기도와 인천에서 매몰한 돼지는 지금까지 15만 마리.

대형 매몰지도 백여 개가 조성됐습니다.

이런 매몰지는 2010년 구제역 사태 때도 4천7백 곳이 생겼었는데요, 가축 질병이 거의 매년 발생하다 보니 해마다 엄청난 수의 매몰지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묻다 보니 몇 년이 지나도 사체가 썩지 않거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축 사체의 부패를 촉진해 매몰지 복원을 앞당기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우선 법적 관리 기간인 3년이 지나면 매몰지에서 사체를 꺼내 파쇄기로 잘게 자릅니다.

이어 생분해 촉진제를 넣어 땅에 묻었을 때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부패시킵니다.

사체는 두 달 정도 지나면 토양으로 쓸 수 있는 유기물로 변하는데, 실험 결과 가축 질병 바이러스는 물론 일반 세균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김건하/한남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공학적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게 부패를 촉진할 수 있고 그만큼 매몰지 복원 기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매몰지는 소독을 거쳐 원래의 농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신기술 특허 등록을 마친 연구팀은 기술이 상용화되면 가축 매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매몰지 부족 현상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우후죽순 가축 매몰지…복원시기 앞당긴다
    • 입력 2019.10.23 (19:22)
    • 수정 2019.10.23 (19:48)
    뉴스 7
우후죽순 가축 매몰지…복원시기 앞당긴다
[앵커]

질병에 걸린 가축을 매몰하면 사체가 다 부패할 때까지 장기간 매몰지를 유지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매몰지 복원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매몰지 부족 현상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농가에서 돼지들을 매몰 처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경기도와 인천에서 매몰한 돼지는 지금까지 15만 마리.

대형 매몰지도 백여 개가 조성됐습니다.

이런 매몰지는 2010년 구제역 사태 때도 4천7백 곳이 생겼었는데요, 가축 질병이 거의 매년 발생하다 보니 해마다 엄청난 수의 매몰지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묻다 보니 몇 년이 지나도 사체가 썩지 않거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축 사체의 부패를 촉진해 매몰지 복원을 앞당기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우선 법적 관리 기간인 3년이 지나면 매몰지에서 사체를 꺼내 파쇄기로 잘게 자릅니다.

이어 생분해 촉진제를 넣어 땅에 묻었을 때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부패시킵니다.

사체는 두 달 정도 지나면 토양으로 쓸 수 있는 유기물로 변하는데, 실험 결과 가축 질병 바이러스는 물론 일반 세균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김건하/한남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공학적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게 부패를 촉진할 수 있고 그만큼 매몰지 복원 기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매몰지는 소독을 거쳐 원래의 농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신기술 특허 등록을 마친 연구팀은 기술이 상용화되면 가축 매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매몰지 부족 현상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KBS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7 전체보기
기자 정보

    KBS사이트에서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댓글 이용시 KBS회원으로 표시되고
    댓글창을 통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소셜회원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