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흑심을 품은 맛! 영양도 듬뿍! ‘블랙 푸드’

입력 2019.11.08 (08:33) 수정 2019.11.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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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우리는 식탁에서 다양한 색을 가진 식품을 접하게 되는데요.

고운 자연의 빛깔을 가지고 있는 식품을 ‘컬러푸드’라고 부르죠.

컬러푸드는 크게 빨강, 노랑, 초록, 보라, 검정, 흰색으로 나누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 컬러푸드에 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어떤 색의 음식 좋아하세요?

[앵커]

빨간 음식, 딸기류 상큼하고 기분이 좋잖아요.

저는 검은색이죠. 먹물, 김, 검은콩 등 좋죠

[기자]

저도 백미보다는 흑미가 몸에 좋다는 건 아는데 사실 검은색의 짜장면과 검은색의 콜라, 익숙해서 그렇지만 검은색이 음식과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요.

요즘은 흑심을 품은 이 블랙푸드가 인기라고 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특히 영양적은 측면에서 사랑받고 있는데요.

블랙푸드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수용성 색소가 있어서 검은색을 띠게 되는데, 항산화, 항암으로 노화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블랙푸드를 가까이하면 허릿살까지 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리포트]

먹거리 트렌드가 한눈에 보이는 편의점입니다.

이곳에선 검은색 음식 즉 블랙푸드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검은색 음료 하면 생각나는 톡 쏘는 콜라와 고소하면서 쌉싸름한 커피는 물론이고요.

검은콩 우유, 검은색 차, 흑맥주 거기다 하얀 우유색이 떠오르는 아이스크림에도 검은색이 특징인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검은빛의 설탕인 흑당 열풍까지 불어 다양한 흑당 음료와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윤소영/편의점 관계자 : "흑당 관련된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흑당 관련 상품뿐만 아니라 차, 음료, 과자에 있어서 검은색에 포인트를 둔 제품들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하다는 인식과 더불어 검은색에 포인트를 둔 상품들의 매출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식품에는 인위적으로 만든 먹거리도 있지만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과 함께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자연 그대로의 블랙푸드를 빼놓을 수 없죠.

그렇다면 블랙푸드는 우리 몸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정은/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검은 식품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수용성 색소가 있어서 검은색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안토시아닌의 대표적인 효능은 항산화, 항암, 항궤양으로 노화 예방과 또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영양은 우리 삶의 질과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한 식품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검은콩, 흑미 등과 같은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감소하고 복부 비만 위험이 26% 정도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19대 숙종은 조선 시대의 임금의 평균 수명이 46살인데 비해 환갑에 가까운 나이까지 장수했는데 검정콩과 오골계, 흑염소 등의 블랙푸드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건강식품인 블랙푸드는 최근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3대 블랙푸드로 꼽히는 서리태와 흑미, 검정깨 등을 담고 천연 감미료인 코코넛 슈가를 더해서 우유를 부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블랙푸드 제품 등도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바쁜 아침, 든든한 한 끼로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요.

[김다희/블랙푸드 음료 제조업체 관계자 : "건강에 좋은 검은콩을 직접 힘들게 갈지 않고도 간편하게 물이나 우유만 넣어 흔들어 마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님들은 물론 직장인분들의 영양 간식, 아침 대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맛과 모양의 변신을 거듭하며 쫄깃한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의 떡에도 검은색 열풍이 불었는데요.

견과류 졸임을 인절미로 돌돌 말고 흑임자 고물을 가득 묻혀낸 말이 떡은 물론, 백옥 앙금을 흑미 떡으로 싼 후 코코넛 가루를 묻혀낸 단자, 호박과 검은콩을 가득 넣어 달콤한 맛과 건강까지 생각한 찰떡 등 블랙푸드를 활용한 떡은 꾸준히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검은색은 사실 색으로만 본다면 맛있어 보이는 색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오직 건강만을 생각해서 블랙푸드를 즐기는 것일까요?

[김민경/색채전문가 : "블랙푸드 하면 블랙이 지닌 아주 미묘하고 오묘한 특징과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검은콩, 블루베리, 흑자임 같은 경우에는 건강식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블랙푸드 하면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건강함과 더불어 강렬한 느낌을 주는 블랙푸드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음식점인데요.

검은색 동글동글한 조금은 낯선 이 요리는 오징어 먹물을 입힌 치즈 볼입니다.

또 이것은 오징어 먹물을 쌀과 함께 끓인 검은 리소토이고요.

이번에 등장하는 검은색 음식, 아주 독특하죠.

커다란 반구 모양의 이것, 바로 피자인데요.

오징어 먹물로 만든 검은 도우에 치즈를 가득 올린 뒤 각종 재료를 넣어주고 다시 검은 도우로 덮어 구어 냈는데요.

또한, 강렬한 검은색 도우에 불을 붙여주자 눈길을 뗄 수 없는데요.

SNS 인증 세대들의 화제의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수범/레스토랑 셰프 : "저희는 다양한 음식에 유행 중인 검은색을 가미하는데요. 이 모든 음식에는 오징어 먹물을 사용해 색을 냅니다. 최대한 검은색을 잘 표현하면서도 음식 맛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맛 그리고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검은색 음식, 블랙푸드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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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흑심을 품은 맛! 영양도 듬뿍! ‘블랙 푸드’
    • 입력 2019-11-08 08:36:07
    • 수정2019-11-11 22: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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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우리는 식탁에서 다양한 색을 가진 식품을 접하게 되는데요.

고운 자연의 빛깔을 가지고 있는 식품을 ‘컬러푸드’라고 부르죠.

컬러푸드는 크게 빨강, 노랑, 초록, 보라, 검정, 흰색으로 나누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 컬러푸드에 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어떤 색의 음식 좋아하세요?

[앵커]

빨간 음식, 딸기류 상큼하고 기분이 좋잖아요.

저는 검은색이죠. 먹물, 김, 검은콩 등 좋죠

[기자]

저도 백미보다는 흑미가 몸에 좋다는 건 아는데 사실 검은색의 짜장면과 검은색의 콜라, 익숙해서 그렇지만 검은색이 음식과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요.

요즘은 흑심을 품은 이 블랙푸드가 인기라고 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특히 영양적은 측면에서 사랑받고 있는데요.

블랙푸드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수용성 색소가 있어서 검은색을 띠게 되는데, 항산화, 항암으로 노화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블랙푸드를 가까이하면 허릿살까지 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리포트]

먹거리 트렌드가 한눈에 보이는 편의점입니다.

이곳에선 검은색 음식 즉 블랙푸드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검은색 음료 하면 생각나는 톡 쏘는 콜라와 고소하면서 쌉싸름한 커피는 물론이고요.

검은콩 우유, 검은색 차, 흑맥주 거기다 하얀 우유색이 떠오르는 아이스크림에도 검은색이 특징인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검은빛의 설탕인 흑당 열풍까지 불어 다양한 흑당 음료와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윤소영/편의점 관계자 : "흑당 관련된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흑당 관련 상품뿐만 아니라 차, 음료, 과자에 있어서 검은색에 포인트를 둔 제품들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하다는 인식과 더불어 검은색에 포인트를 둔 상품들의 매출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식품에는 인위적으로 만든 먹거리도 있지만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과 함께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자연 그대로의 블랙푸드를 빼놓을 수 없죠.

그렇다면 블랙푸드는 우리 몸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정은/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검은 식품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수용성 색소가 있어서 검은색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안토시아닌의 대표적인 효능은 항산화, 항암, 항궤양으로 노화 예방과 또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영양은 우리 삶의 질과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한 식품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검은콩, 흑미 등과 같은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감소하고 복부 비만 위험이 26% 정도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19대 숙종은 조선 시대의 임금의 평균 수명이 46살인데 비해 환갑에 가까운 나이까지 장수했는데 검정콩과 오골계, 흑염소 등의 블랙푸드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건강식품인 블랙푸드는 최근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3대 블랙푸드로 꼽히는 서리태와 흑미, 검정깨 등을 담고 천연 감미료인 코코넛 슈가를 더해서 우유를 부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블랙푸드 제품 등도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바쁜 아침, 든든한 한 끼로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요.

[김다희/블랙푸드 음료 제조업체 관계자 : "건강에 좋은 검은콩을 직접 힘들게 갈지 않고도 간편하게 물이나 우유만 넣어 흔들어 마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님들은 물론 직장인분들의 영양 간식, 아침 대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맛과 모양의 변신을 거듭하며 쫄깃한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의 떡에도 검은색 열풍이 불었는데요.

견과류 졸임을 인절미로 돌돌 말고 흑임자 고물을 가득 묻혀낸 말이 떡은 물론, 백옥 앙금을 흑미 떡으로 싼 후 코코넛 가루를 묻혀낸 단자, 호박과 검은콩을 가득 넣어 달콤한 맛과 건강까지 생각한 찰떡 등 블랙푸드를 활용한 떡은 꾸준히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검은색은 사실 색으로만 본다면 맛있어 보이는 색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오직 건강만을 생각해서 블랙푸드를 즐기는 것일까요?

[김민경/색채전문가 : "블랙푸드 하면 블랙이 지닌 아주 미묘하고 오묘한 특징과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검은콩, 블루베리, 흑자임 같은 경우에는 건강식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블랙푸드 하면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건강함과 더불어 강렬한 느낌을 주는 블랙푸드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음식점인데요.

검은색 동글동글한 조금은 낯선 이 요리는 오징어 먹물을 입힌 치즈 볼입니다.

또 이것은 오징어 먹물을 쌀과 함께 끓인 검은 리소토이고요.

이번에 등장하는 검은색 음식, 아주 독특하죠.

커다란 반구 모양의 이것, 바로 피자인데요.

오징어 먹물로 만든 검은 도우에 치즈를 가득 올린 뒤 각종 재료를 넣어주고 다시 검은 도우로 덮어 구어 냈는데요.

또한, 강렬한 검은색 도우에 불을 붙여주자 눈길을 뗄 수 없는데요.

SNS 인증 세대들의 화제의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수범/레스토랑 셰프 : "저희는 다양한 음식에 유행 중인 검은색을 가미하는데요. 이 모든 음식에는 오징어 먹물을 사용해 색을 냅니다. 최대한 검은색을 잘 표현하면서도 음식 맛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맛 그리고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검은색 음식, 블랙푸드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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