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추위에 ‘감기지수’ 급상승…인플루엔자 위험 조짐

입력 2019.11.08 (19:19) 수정 2019.11.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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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출퇴근길 꽤 추우셨을 겁니다.

오늘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감기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 병원에서는 인플루엔자 조기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 오늘.

병원은 이른 오전부터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김상순/서울시 영등포구 : "오늘 많이 추워져서 몸도 좀 안좋고 목도 많이 따갑고 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건조한 날씨에 서울 아침 기온이 1도 부근까지 떨어지는 등 갑자기 추워지면서 감기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상당히 좋은 조건입니다. 인플루엔자가 예년과 다르게 벌써 위험 조짐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릴 수 있는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감기가능지수'도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전국 165개 시군 중 한 곳만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수도권 북부와 충청, 영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높음'에서 '매우 높음'까지 감기지수가 올랐습니다.

전국 상당 지역이 감기 걸리기 쉬운 상태로 나타난 겁니다.

[김수진/기상청 기상융합서비스과 주무관 : "최근 경기 북부 및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면서 간절기 기간 동안 감기가능지수가 높게 예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주말 기온이 오늘보다는 높겠지만, 당분간 큰 일교차가 계속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 중반에는 수능 한파도 예고됐습니다.

감기지수가 높을 땐 외출할 때 옷을 따뜻하게 입고 마스크와 목도리로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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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동 추위에 ‘감기지수’ 급상승…인플루엔자 위험 조짐
    • 입력 2019-11-08 19:22:27
    • 수정2019-11-08 19:34:53
    뉴스 7
[앵커]

오늘 출퇴근길 꽤 추우셨을 겁니다.

오늘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감기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 병원에서는 인플루엔자 조기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 오늘.

병원은 이른 오전부터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김상순/서울시 영등포구 : "오늘 많이 추워져서 몸도 좀 안좋고 목도 많이 따갑고 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건조한 날씨에 서울 아침 기온이 1도 부근까지 떨어지는 등 갑자기 추워지면서 감기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상당히 좋은 조건입니다. 인플루엔자가 예년과 다르게 벌써 위험 조짐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릴 수 있는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감기가능지수'도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전국 165개 시군 중 한 곳만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수도권 북부와 충청, 영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높음'에서 '매우 높음'까지 감기지수가 올랐습니다.

전국 상당 지역이 감기 걸리기 쉬운 상태로 나타난 겁니다.

[김수진/기상청 기상융합서비스과 주무관 : "최근 경기 북부 및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면서 간절기 기간 동안 감기가능지수가 높게 예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주말 기온이 오늘보다는 높겠지만, 당분간 큰 일교차가 계속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 중반에는 수능 한파도 예고됐습니다.

감기지수가 높을 땐 외출할 때 옷을 따뜻하게 입고 마스크와 목도리로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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