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도권 매립지’ 4자 실무 협의 재개…2025년 종료 미지수

입력 2019.11.08 (19:31) 수정 2019.11.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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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25년부터 수도권 주민들의 쓰레기를 처리할 새로운 매립지 선정 기한이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주민과 인천시의 반발이 커지자,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도는 '4자 실무 협의'를 다시 시작했지만, 결론을 맺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입구에서 인근 주민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환경부는 현재 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와 차기 매립지 선정에 적극 나서라는 것입니다.

[김용식/인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 "지금 당장이라도 수도권 쓰레기 반입을 철저하게 막을 것이다."]

주민들에 이어, 인천시와 경기도까지 '독자 매립지 선정' 카드로 압박하자, 4개월 만에 '4자 협의'가 재개됐습니다.

4개 기관의 실무자들은 최소 5년인 매립지 준비 기간을 감안해 새 매립지 선정을 위한 회의를 2주마다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첫 과제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새 매립지 최종 후보지 8곳'에 대한 용역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 지입니다.

후보지들이 알려질 경우, 당장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3개 자치단체들은 환경부 주관으로 새 후보지를 공모하자는 것입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세 자치단체는 이미 (환경부에) 공문으로도 보냈고, 빨리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제시하라고..."]

그러나,환경부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당장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소극적입니다.

또, 계속 시간을 끌면 어쩔 수 없이 현재 수도권매립지의 3-2공구를 추가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결론이 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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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수도권 매립지’ 4자 실무 협의 재개…2025년 종료 미지수
    • 입력 2019-11-08 19:34:18
    • 수정2019-11-08 19: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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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25년부터 수도권 주민들의 쓰레기를 처리할 새로운 매립지 선정 기한이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주민과 인천시의 반발이 커지자,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도는 '4자 실무 협의'를 다시 시작했지만, 결론을 맺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입구에서 인근 주민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환경부는 현재 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와 차기 매립지 선정에 적극 나서라는 것입니다.

[김용식/인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 "지금 당장이라도 수도권 쓰레기 반입을 철저하게 막을 것이다."]

주민들에 이어, 인천시와 경기도까지 '독자 매립지 선정' 카드로 압박하자, 4개월 만에 '4자 협의'가 재개됐습니다.

4개 기관의 실무자들은 최소 5년인 매립지 준비 기간을 감안해 새 매립지 선정을 위한 회의를 2주마다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첫 과제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새 매립지 최종 후보지 8곳'에 대한 용역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 지입니다.

후보지들이 알려질 경우, 당장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3개 자치단체들은 환경부 주관으로 새 후보지를 공모하자는 것입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세 자치단체는 이미 (환경부에) 공문으로도 보냈고, 빨리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제시하라고..."]

그러나,환경부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당장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소극적입니다.

또, 계속 시간을 끌면 어쩔 수 없이 현재 수도권매립지의 3-2공구를 추가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결론이 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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