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 출하

입력 2019.11.15 (07:40) 수정 2019.11.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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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에서는 겨울철 효자 작목인 햇 시금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태풍 피해가 적어 초기 수확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풍작이라고 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빛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푸른 시금치밭이 펼쳐졌습니다.

남해의 겨울철 대표 특산물인 시금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노부부의 호미질에 싱싱한 시금치가 금세 한아름 쌓입니다.

[이영숙/남해군 설천면 : "태풍 오기 전에 씨를 뿌렸는데, 운좋게 잘 되어서 지금 출하를 하고 값도 잘 받고 있습니다."]

남해 시금치는 해풍을 맞고 자라 단맛이 강하고 뿌리가 붉은 빛을 띄는 게 특징입니다.

남해군 재배 면적은 930여 ha로 전국 시금치 생산 면적의 19%, 생산량은 13%를 차지합니다.

시금치 수확기를 맞아 풍년을 기원하는 초매식이 열렸습니다.

지난해는 태풍 피해로 초매 경매량이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출하 물량이 늘었습니다.

가격도 1kg에 2천58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는 못하지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류성식/새남해농협 조합장 : "작년보다는 작황 상태가 상당히 좋습니다. 태풍이 오고 난 뒤에 파종했기 때문에 병해충도 없고 품질도 우수합니다."]

하지만, 2017년 237억 원에서 지난해 161억 원으로 생산액은 큰 폭으로 떨어져 올해도 걱정입니다.

[장충남/남해군수 : "풍작과 관련해서 가격 하락이 문제인데, 남해군에서 선제적으로 가격 안정을 위해 판촉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 수확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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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풍 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 출하
    • 입력 2019-11-15 07:45:58
    • 수정2019-11-15 07: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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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는 겨울철 효자 작목인 햇 시금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태풍 피해가 적어 초기 수확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풍작이라고 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빛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푸른 시금치밭이 펼쳐졌습니다.

남해의 겨울철 대표 특산물인 시금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노부부의 호미질에 싱싱한 시금치가 금세 한아름 쌓입니다.

[이영숙/남해군 설천면 : "태풍 오기 전에 씨를 뿌렸는데, 운좋게 잘 되어서 지금 출하를 하고 값도 잘 받고 있습니다."]

남해 시금치는 해풍을 맞고 자라 단맛이 강하고 뿌리가 붉은 빛을 띄는 게 특징입니다.

남해군 재배 면적은 930여 ha로 전국 시금치 생산 면적의 19%, 생산량은 13%를 차지합니다.

시금치 수확기를 맞아 풍년을 기원하는 초매식이 열렸습니다.

지난해는 태풍 피해로 초매 경매량이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출하 물량이 늘었습니다.

가격도 1kg에 2천58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는 못하지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류성식/새남해농협 조합장 : "작년보다는 작황 상태가 상당히 좋습니다. 태풍이 오고 난 뒤에 파종했기 때문에 병해충도 없고 품질도 우수합니다."]

하지만, 2017년 237억 원에서 지난해 161억 원으로 생산액은 큰 폭으로 떨어져 올해도 걱정입니다.

[장충남/남해군수 : "풍작과 관련해서 가격 하락이 문제인데, 남해군에서 선제적으로 가격 안정을 위해 판촉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 수확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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