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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남성은 ‘자동차’·여성은 ‘가구’…AI가 밝혀낸 영화 속 ‘성역할 편향’
입력 2019.11.15 (13:43) 수정 2019.11.15 (13:44)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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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남성은 ‘자동차’·여성은 ‘가구’…AI가 밝혀낸 영화 속 ‘성역할 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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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컴퓨터가 영화의 모든 장면을 고속으로 추적합니다.

출연 비중부터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의 감정까지, 수치로 바꿔 계산해냅니다.

[아이캔스피크 : "옥외 광고물 관리법 위반이여! (아유, 내가 그냥 대단한 법을 어겼나 했네. 죽어야 돼, 내가 그냥.)"]

카이스트 연구팀이 한국과 미국의 장르별 주요 흥행작 40편을 분석한 결과, '분노'나 '싫다'는 감정은 남성이, 슬프거나 공포, 놀람의 감정은 여성이 더 많이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활동적인 이미지를 주는 자동차와 함께 여성이 등장한 장면은 남성 캐릭터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주로 집안을 표현할 때 쓰이는 가구와 여성이 함께 등장한 장면은 1.2배 많았습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속 여성은 남성 인물의 86% 비중으로 등장한 반면, 한국 영화 속 여성은 36%에 불과했습니다.

[이병주/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 "예술의 영역인데 감독의 자유 의지를 제한한다거나 이런 것을 목표로,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대려고 했다기보다는 영화산업이 더 건강해지고 더 다양해질 수 있도록 하는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남성중심적이고 폭력적인 세계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겠는데 상업성의 내면이 오히려 굉장히 남성중심적이라는 걸 이번에 결과로 알 수 있고요."]

향후 이같은 분석 기술이 널리 적용되면 인종과 국적 등에 차별 요소가 없는지까지 살피게 됨으로써 문화 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자막뉴스] 남성은 ‘자동차’·여성은 ‘가구’…AI가 밝혀낸 영화 속 ‘성역할 편향’
    • 입력 2019.11.15 (13:43)
    • 수정 2019.11.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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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남성은 ‘자동차’·여성은 ‘가구’…AI가 밝혀낸 영화 속 ‘성역할 편향’
인공지능 컴퓨터가 영화의 모든 장면을 고속으로 추적합니다.

출연 비중부터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의 감정까지, 수치로 바꿔 계산해냅니다.

[아이캔스피크 : "옥외 광고물 관리법 위반이여! (아유, 내가 그냥 대단한 법을 어겼나 했네. 죽어야 돼, 내가 그냥.)"]

카이스트 연구팀이 한국과 미국의 장르별 주요 흥행작 40편을 분석한 결과, '분노'나 '싫다'는 감정은 남성이, 슬프거나 공포, 놀람의 감정은 여성이 더 많이 표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활동적인 이미지를 주는 자동차와 함께 여성이 등장한 장면은 남성 캐릭터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주로 집안을 표현할 때 쓰이는 가구와 여성이 함께 등장한 장면은 1.2배 많았습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속 여성은 남성 인물의 86% 비중으로 등장한 반면, 한국 영화 속 여성은 36%에 불과했습니다.

[이병주/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 "예술의 영역인데 감독의 자유 의지를 제한한다거나 이런 것을 목표로,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대려고 했다기보다는 영화산업이 더 건강해지고 더 다양해질 수 있도록 하는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남성중심적이고 폭력적인 세계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겠는데 상업성의 내면이 오히려 굉장히 남성중심적이라는 걸 이번에 결과로 알 수 있고요."]

향후 이같은 분석 기술이 널리 적용되면 인종과 국적 등에 차별 요소가 없는지까지 살피게 됨으로써 문화 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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