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美, 적대정책 철회 전 협상 꿈꾸지 말라”…한미, 비핵화 해법 모색

입력 2019.11.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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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뒤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번에도 김영철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이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담화문에서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담화 내용은 앞서 에스퍼 국방장관의 한미 훈련 조정 발언을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했던 것보다 한층 더 강경해진 것입니다.

비핵화 협상장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미국으로부터 한미 훈련 중단이라는 더 큰 양보를 받아 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방미 중인 김연철 통일 장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미국 쪽에서 (연합 훈련 관련)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착 국면의 북미 협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북미, 남북 관계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비핵화 협상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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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9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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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뒤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번에도 김영철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이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담화문에서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담화 내용은 앞서 에스퍼 국방장관의 한미 훈련 조정 발언을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했던 것보다 한층 더 강경해진 것입니다.

비핵화 협상장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미국으로부터 한미 훈련 중단이라는 더 큰 양보를 받아 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방미 중인 김연철 통일 장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미국 쪽에서 (연합 훈련 관련)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착 국면의 북미 협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북미, 남북 관계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비핵화 협상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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