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브라질에 완패…벤투호 최다 실점

[앵커]

축구대표팀이 피파랭킹 3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실력 차를 절감하며 완패를 당했습니다.

기술을 앞세운 브라질에 3골이나 허용하며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최다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아부다비 현지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의 공격은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전반 9분 쿠티뉴의 개인기에 수비가 흔들렸고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파케타의 헤딩슛에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대표팀도 수비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손흥민이 연이은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빗나갔습니다.

브라질은 두 번째 기회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쿠티뉴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후반 15분엔 우리 진영을 가르는 크로스를 걷어내지 못해 다닐루에게 3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중거리슛에 의존한 대표팀은 결국, 3대 0으로 져 역대 브라질전 최다골 차 패배이자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상대가 브라질이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느 대회에 나가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도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실력 차를 절감한 한국 축구는 브라질 상대 전적 1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월드컵 예선 2경기와 브라질전까지 이어진 3경기 무득점은 벤투호의 최대 고민거리로 남았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이제 다음 달 유럽파를 제외하고 소집돼 동아시안컵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