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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재 선박 대성호 위치장치 일주일전 꺼져…사고 경위 ‘오리무중’
입력 2019.11.20 (11:24) 사회
제주 화재 선박 대성호 위치장치 일주일전 꺼져…사고 경위 ‘오리무중’
제주 화재 선박 대성호 위치장치 일주일 전 꺼져 있었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대성호의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사고 발생 일주일 전 이미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계장은 오늘(20일) "대성호의 V-PASS에 최종 기록에 남아 있는 시간은 11월 13일 오전 6시 09분 차귀도 서방 약 39해리(72km)"라고 밝혔습니다.

V-PASS는 선박의 위치 정보를 해경에 송신하는 해상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자동 입출항 신고가 가능하고, 비상 상황 발생 때 선박에서 SOS 버튼을 직접 누르거나 거치대에서 송수신 안테나를 분리해 SOS 신호를 발신할 수 있습니다.

김 계장은 "V-PASS가 13일에 끊겼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육상으로부터 거리가 멀어 수신을 못 하게 된 것인지, 다른 사유가 있는 것인지는 현재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11월 13일 V-PASS 신호가 끊긴 부분에 대해서는 V-PASS의 통상 거리가 55km인데, 어선이 조업했던 지점이 대략 76km를 넘어섰다"며 "통달 거리가 멀어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성호의 출항 기록이 남아있던 점을 고려하면 거리가 멀어 신호가 꺼졌거나, 어선에서 누군가 V-PASS 장치를 껐거나, 기계 등의 오류로 수신이 끊겼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해경은 "선박이 70도 이상, 10분 이상 지속해서 유지가 됐을 때 SOS 알람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하게 돼 있지만, 대성호에서는 SOS 신호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조난 신호가 없었던 만큼 사고가 급작스럽게 발생했거나 또는 기계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해경은 어선에서 V-PASS가 꺼졌을 경우 파악할 방법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선박 자동식별시스템 AIS 마지막 기록 새벽 4시 15분…사고 경위 오리무중

대성호에는 선박 자동식별시스템인 AIS 장치도 설치돼 있었다. 해경이 파악한 대성호의 마지막 AIS 기록은 지난 19일 새벽 4시 15분입니다.

V-PASS는 지난 13일 꺼졌지만, 19일 새벽까지 AIS 기록이 파악된 만큼 이 기간에 정상적인 조업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 측은 이때를 전후해 배에 불이 나 AIS 장치가 타버렸거나, 어떠한 사고로 장치가 꺼졌을 가능성 등을 열어 놓고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성호는 인근 어선에 의해 지난 19일 오전 7시쯤 발견됐습니다.
  • 제주 화재 선박 대성호 위치장치 일주일전 꺼져…사고 경위 ‘오리무중’
    • 입력 2019.11.20 (11:24)
    사회
제주 화재 선박 대성호 위치장치 일주일전 꺼져…사고 경위 ‘오리무중’
제주 화재 선박 대성호 위치장치 일주일 전 꺼져 있었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대성호의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사고 발생 일주일 전 이미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계장은 오늘(20일) "대성호의 V-PASS에 최종 기록에 남아 있는 시간은 11월 13일 오전 6시 09분 차귀도 서방 약 39해리(72km)"라고 밝혔습니다.

V-PASS는 선박의 위치 정보를 해경에 송신하는 해상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자동 입출항 신고가 가능하고, 비상 상황 발생 때 선박에서 SOS 버튼을 직접 누르거나 거치대에서 송수신 안테나를 분리해 SOS 신호를 발신할 수 있습니다.

김 계장은 "V-PASS가 13일에 끊겼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육상으로부터 거리가 멀어 수신을 못 하게 된 것인지, 다른 사유가 있는 것인지는 현재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11월 13일 V-PASS 신호가 끊긴 부분에 대해서는 V-PASS의 통상 거리가 55km인데, 어선이 조업했던 지점이 대략 76km를 넘어섰다"며 "통달 거리가 멀어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성호의 출항 기록이 남아있던 점을 고려하면 거리가 멀어 신호가 꺼졌거나, 어선에서 누군가 V-PASS 장치를 껐거나, 기계 등의 오류로 수신이 끊겼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해경은 "선박이 70도 이상, 10분 이상 지속해서 유지가 됐을 때 SOS 알람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하게 돼 있지만, 대성호에서는 SOS 신호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조난 신호가 없었던 만큼 사고가 급작스럽게 발생했거나 또는 기계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해경은 어선에서 V-PASS가 꺼졌을 경우 파악할 방법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선박 자동식별시스템 AIS 마지막 기록 새벽 4시 15분…사고 경위 오리무중

대성호에는 선박 자동식별시스템인 AIS 장치도 설치돼 있었다. 해경이 파악한 대성호의 마지막 AIS 기록은 지난 19일 새벽 4시 15분입니다.

V-PASS는 지난 13일 꺼졌지만, 19일 새벽까지 AIS 기록이 파악된 만큼 이 기간에 정상적인 조업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 측은 이때를 전후해 배에 불이 나 AIS 장치가 타버렸거나, 어떠한 사고로 장치가 꺼졌을 가능성 등을 열어 놓고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성호는 인근 어선에 의해 지난 19일 오전 7시쯤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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