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돌입…KTX 운행률 30% 이상 떨어져

입력 2019.11.20 (12:00) 수정 2019.1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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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 운행이 평소보다 30% 이상, 화물열차 운행률은 70%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 파업이 시작됐는데, 현재 열차운행에 차질이 있습니까?

[리포트]

네, 열차 운행이 속속 줄고 있습니다.

40분 전에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KTX 1대가 운행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오전만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하행선 10여 대가 멈췄습니다.

열차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안내문이 역 여기저기에 붙어있습니다.

예매한 열차 운행 여부를 묻거나 다른 표를 구하기 위해 안내 데스크를 찾는 승객들도 많았습니다.

파업 돌입으로 KTX는 평소 대비 68.9% 수준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2.5%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SRT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 운행되고 입석표도 판매됩니다.

1호선 전철 등 수도권 광역전철의 경우 평소 대비 82%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0%대까지 떨어져,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중심으로 수송이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코레일 자회사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안내와 발권 업무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철도 노사는 어제 이뤄진 집중 교섭에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선 인력충원 규모를 놓고 노조는 4천6백여 명, 사측은 천8백여 명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큽니다.

노조는 또 공기업인 KTX와 민간으로 분리된 SRT의 통합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예고된 파업을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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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파업 돌입…KTX 운행률 30% 이상 떨어져
    • 입력 2019-11-20 12:02:47
    • 수정2019-11-20 12:15:08
    뉴스 12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 운행이 평소보다 30% 이상, 화물열차 운행률은 70%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 파업이 시작됐는데, 현재 열차운행에 차질이 있습니까?

[리포트]

네, 열차 운행이 속속 줄고 있습니다.

40분 전에도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KTX 1대가 운행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오전만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하행선 10여 대가 멈췄습니다.

열차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안내문이 역 여기저기에 붙어있습니다.

예매한 열차 운행 여부를 묻거나 다른 표를 구하기 위해 안내 데스크를 찾는 승객들도 많았습니다.

파업 돌입으로 KTX는 평소 대비 68.9% 수준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2.5%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SRT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 운행되고 입석표도 판매됩니다.

1호선 전철 등 수도권 광역전철의 경우 평소 대비 82%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0%대까지 떨어져,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중심으로 수송이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코레일 자회사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안내와 발권 업무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철도 노사는 어제 이뤄진 집중 교섭에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선 인력충원 규모를 놓고 노조는 4천6백여 명, 사측은 천8백여 명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큽니다.

노조는 또 공기업인 KTX와 민간으로 분리된 SRT의 통합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예고된 파업을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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