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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동생이 있다고요? 복지부에 물어봤더니…
입력 2019.11.20 (16:37) 수정 2019.11.20 (16:37) 취재K
펭수 동생이 있다고요? 복지부에 물어봤더니…
보건복지부가 요즘 '대세'인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와 정신건강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촬영 뒷이야기도 별도로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해당 영상은 오늘(20일) 기준으로 28만여 건을 기록해 복지부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조회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복지부 직원이 펭수에게 가족 사진을 선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펭수는 이 사진을 보고 다소 놀랐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복지부가 선물한 '펭수 가족사진'

보건복지부가 펭수에게 선물한 가족사진. 출처: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보건복지부가 펭수에게 선물한 가족사진. 출처: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복지부가 선물한 가족사진에는 펭수의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도 같이 나옵니다. 턱수염이 난 펭수의 아빠, 양갈래 머리를 한 펭수의 엄마, 갓난 아기로 보이는 펭수의 동생, 그리고 펭수가 함께 찍혀있었습니다.

출처: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출처: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펭수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 동생 없는데요?" 펭수 가족 사진에 대한 누리꾼들의 지적을 살펴봤습니다.

4인가족만 '정상가족'?

복지부가 만든 펭수 가족사진에 한때 전통 가족 형태로 여겨졌던 4인 가족 구성이 그대로 투영됐다는 겁니다.

국내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일반적 형태는 1인가구입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29.3%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2인 가구(27.3%), 3인 가구(21%), 4인가구(17%) 순이었습니다.

1인 가구의 비중이 이른바 전통 가족으로 여겨진 4인 가구를 앞지른 것은 2010년이었습니다. 이후 1인 가구가 계속 늘면서 2015년부터는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아졌습니다.

펭수는 성별 구분 없는데

'성별이 없는' 펭수에게 굳이 턱수염을 한 아빠, 머리를 기른 엄마와 같은 성 역할 고정관념을 부여하는 가족을 만들어주는 것은 사회적 인식 변화를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다만 아빠가 펭수의 동생을 안고 있는 점은 아빠의 돌봄 육아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지난 5월 가족 다양성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3명 중 2명은 혼인과 혈연에 무관하게 생계,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펭수가 부모님 그리워하길래……"

복지부 담당 부서에서도 유튜브와 트위터 등 반응들을 모두 살펴봤다고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담당 부서 직원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출처: EBS자이언트 펭TV 캡처출처: EBS자이언트 펭TV 캡처

"펭수가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하는 걸 봤어요. 휑한 소품실에 인형탈밖에 없어서 (가족 사진을) 걸어놓으라고 만들었는데……. 저희가 참치캔, 과자도 가져갔거든요."

복지부 담당 부서에서는 "펭수가 있는 일산 EBS 방송국에 빈 손으로 갈 수 없어서 실무진들이 서프라이즈 선물을 주려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부서에서도 디지털 소통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펭수의 데뷔 초창기부터 팬이었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어느 분들보다 성 인지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했었던 저희인데. 시간이 흘렀으니까 동생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펭수를 기쁘게 해주려고 만들어갔죠. 댓글을 봤어요. 남극에는 이글루가 없다는 지적도 받았어요. 저희가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조회수 95만 회를 기록한 EBS 자이언트 펭TV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 에피소드에 성사 계기에 대해선 "디지털 소통팀 직원들이 열렬한 구애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펭수가 직장인들을 치유하는 직통령으로서 위로가 됐다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후속 에피소드에 대한 희망도 조심스레 내비쳤습니다.
  • 펭수 동생이 있다고요? 복지부에 물어봤더니…
    • 입력 2019.11.20 (16:37)
    • 수정 2019.11.20 (16:37)
    취재K
펭수 동생이 있다고요? 복지부에 물어봤더니…
보건복지부가 요즘 '대세'인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와 정신건강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촬영 뒷이야기도 별도로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해당 영상은 오늘(20일) 기준으로 28만여 건을 기록해 복지부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조회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에서는 복지부 직원이 펭수에게 가족 사진을 선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펭수는 이 사진을 보고 다소 놀랐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복지부가 선물한 '펭수 가족사진'

보건복지부가 펭수에게 선물한 가족사진. 출처: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보건복지부가 펭수에게 선물한 가족사진. 출처: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복지부가 선물한 가족사진에는 펭수의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도 같이 나옵니다. 턱수염이 난 펭수의 아빠, 양갈래 머리를 한 펭수의 엄마, 갓난 아기로 보이는 펭수의 동생, 그리고 펭수가 함께 찍혀있었습니다.

출처: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출처: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펭수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 동생 없는데요?" 펭수 가족 사진에 대한 누리꾼들의 지적을 살펴봤습니다.

4인가족만 '정상가족'?

복지부가 만든 펭수 가족사진에 한때 전통 가족 형태로 여겨졌던 4인 가족 구성이 그대로 투영됐다는 겁니다.

국내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일반적 형태는 1인가구입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29.3%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2인 가구(27.3%), 3인 가구(21%), 4인가구(17%) 순이었습니다.

1인 가구의 비중이 이른바 전통 가족으로 여겨진 4인 가구를 앞지른 것은 2010년이었습니다. 이후 1인 가구가 계속 늘면서 2015년부터는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아졌습니다.

펭수는 성별 구분 없는데

'성별이 없는' 펭수에게 굳이 턱수염을 한 아빠, 머리를 기른 엄마와 같은 성 역할 고정관념을 부여하는 가족을 만들어주는 것은 사회적 인식 변화를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다만 아빠가 펭수의 동생을 안고 있는 점은 아빠의 돌봄 육아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지난 5월 가족 다양성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3명 중 2명은 혼인과 혈연에 무관하게 생계,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한다고 답했습니다.

"펭수가 부모님 그리워하길래……"

복지부 담당 부서에서도 유튜브와 트위터 등 반응들을 모두 살펴봤다고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담당 부서 직원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출처: EBS자이언트 펭TV 캡처출처: EBS자이언트 펭TV 캡처

"펭수가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하는 걸 봤어요. 휑한 소품실에 인형탈밖에 없어서 (가족 사진을) 걸어놓으라고 만들었는데……. 저희가 참치캔, 과자도 가져갔거든요."

복지부 담당 부서에서는 "펭수가 있는 일산 EBS 방송국에 빈 손으로 갈 수 없어서 실무진들이 서프라이즈 선물을 주려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부서에서도 디지털 소통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펭수의 데뷔 초창기부터 팬이었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어느 분들보다 성 인지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했었던 저희인데. 시간이 흘렀으니까 동생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펭수를 기쁘게 해주려고 만들어갔죠. 댓글을 봤어요. 남극에는 이글루가 없다는 지적도 받았어요. 저희가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조회수 95만 회를 기록한 EBS 자이언트 펭TV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 에피소드에 성사 계기에 대해선 "디지털 소통팀 직원들이 열렬한 구애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펭수가 직장인들을 치유하는 직통령으로서 위로가 됐다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후속 에피소드에 대한 희망도 조심스레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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