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조직, 시청 습격해 경찰과 총격전…최소 22명 숨져

입력 2019.12.03 (06:23) 수정 2019.12.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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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북부 한 도시에서 마약 조직이 트럭을 타고 시청으로 돌진해 경찰과 대규모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22명이 숨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또 살벌한 총격전이 벌어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멕시코 북부 한 마을에서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마약 조직원들이 수십 대의 트럭을 타고 시청 건물로 돌진하면서 총을 난사했습니다.

건물 창문은 모두 부서지고 벽은 온통 벌집이 됐습니다.

파괴된 차량들도 총격전의 참상을 알려줍니다.

["민병 대원 2명이 죽었다고 확인했어요. (그렇게 얘기하던가요?) 네."]

이번 총격 사건과 경찰이 사흘간 벌인 조직원 소탕 작전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경찰 4명과 민간인 2명도 포함됐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코아우일라주에서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았었다고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멕시코에서 마약 조직과 관련된 강력 사건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직후에 또 살벌한 총격전이 벌어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멕시코 정부는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뒤 이를 빌미로 국내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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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마약 조직, 시청 습격해 경찰과 총격전…최소 22명 숨져
    • 입력 2019-12-03 06:24:13
    • 수정2019-12-03 0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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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북부 한 도시에서 마약 조직이 트럭을 타고 시청으로 돌진해 경찰과 대규모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22명이 숨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또 살벌한 총격전이 벌어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멕시코 북부 한 마을에서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마약 조직원들이 수십 대의 트럭을 타고 시청 건물로 돌진하면서 총을 난사했습니다.

건물 창문은 모두 부서지고 벽은 온통 벌집이 됐습니다.

파괴된 차량들도 총격전의 참상을 알려줍니다.

["민병 대원 2명이 죽었다고 확인했어요. (그렇게 얘기하던가요?) 네."]

이번 총격 사건과 경찰이 사흘간 벌인 조직원 소탕 작전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경찰 4명과 민간인 2명도 포함됐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 "코아우일라주에서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았었다고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멕시코에서 마약 조직과 관련된 강력 사건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직후에 또 살벌한 총격전이 벌어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멕시코 정부는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뒤 이를 빌미로 국내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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